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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니 수마트라 여성광부 12명 매몰 사망사건 용의자 특정 사건∙사고 편집부 2022-05-2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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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수마트라지방경찰청 일반범죄수사국장 따딴띠르산아트마자 총경이 12명의 여성광부 매몰사망을 초래한 마디나(Madina)의 무허가 광산 사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KOMPAS.COM/DEWANTORO)
 
인도네시아 북부 수마트라 지방경찰청은 지난 4월 28일(목) 저녁 7시 경에 발생한 여성광부 12명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용의자 3명을 특정했다.
 
이들 여성광부 12명은 흔히 마디나(Madina)라고 줄여 부르는 만다일링 나탈(Mandailing Natal) 지역 금광 현장에서 갱도 매몰사고로 사망했다. 경찰은 이 안타까운 사고가 인적 과실로 인해 발생된 것으로 보고 있다.
 
18일 꼼빠스닷컴에 따르면, 북부 수마트라 지방경찰청 일반범죄수사국장인 따딴 디르산 아트마자 총경은 5월 18일(수) 지방경찰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불법채굴활동 중 12명의 주민들이 매몰된 사건의 추이를 공개하면서 7명의 증인들을 조사해 용의자 3명을 특정하게 되었음을 설명했다.
 
용의자 중 이니셜 JP로 불린 사람은 해당 지역 지주로 금광 사업 자금과 금을 분류하는 데에 사용하는 돔뼁 기계(mesin dompeng)를 조달했다. 또 다른 용의자인 AP와 AL은 JP 소유 금광 사업에서 채취한 금을 모아 보관하는 역할을 했다.
 
경찰은 채굴 장비와 사망자들의 유류품 등 증거물들도 확보했다.
 
금광 매몰 사고는 하필 마디나 경찰서 가마디나 군링가 우바뚜 지역 일대 여러 마을에서 공공연히 이루어지고있던 불법 채굴 활동에 대한 단속을 진행한지 불과 이틀 후에 두순 시비나일 마을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애당초 해당 채굴 활동에 대해 당국의 사전허가를 받지 않은 사실을 지목하면서 잘못된 관행이 지역사회 주민들을 위험 속으로 몰아넣었다고 지적했다.
 
사고가 난 지역에서는 이미 수년 간 같은 방식의 불법 채굴 활동이 계속 이루어져왔다.
 
북부 수마트라 지방경찰청도 지방정부와 함께 지역 주민들을 대상을 무허가 광산의 위험성을 알리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여 왔는데, 이번에 12명이 한꺼번에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지면서 무허가 채굴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다.
 
당국에서 지역 법질서 확립을 종용하던 와중에 특히 라마단 금식월이 거의 끝나며 이슬람 최대 축일인 이둘피트리 연휴 직전에 벌어진 참사에 경찰은 유감을 표했다.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12명의 여성광부들은 광산주가 별도로 채용한 것이 아니라 각자 자발적으로 호미와 소쿠리를 들고 굴을 파고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불법 채굴은 아무런 안전장비도 갖추지 않은 채 원시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보통이며, 그래서 한번 매몰사고가 일어나면 이번처럼 속수무책으로 사망자들이 대량 발생하곤 한다.
 
용의자들은 광산법과 형사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1,000억 루피아(약 87억2,600만 원)미만의 벌금형에 처해지게 되며 불법 채굴된 금광을 모아 보관한 AP와 AL은 역시 광산법에 의거해 2년 이하의 징역, 50억 루피아(약 4억3,600만 원)미만의 벌금형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꼼빠스닷컴/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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