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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니 국회의원 관저 커튼 교체 용역, 최고가 업체에 낙찰 논란 정치 편집부 2022-05-1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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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국회(DPR) 건물 (CNN Indonesia/Adhi Wicaksono)

인도네시아 국회의원 관저 커튼 교체 작업 입찰에 435억 루피아(약 38억2,000만 원)를 써낸 업체가 낙찰됐는데 최저 입찰가가 아닌 최고 입찰가를 써낸 업체인 것이 논란이 됐다고 CNN인도네시아가 8일 보도했다.

낙찰업체는 반뜬주 땅그랑 소재 버르띠가 미트라 솔루시(PT Bertiga Mitra Solusi)라는 업체이며, 48개의 다른 경쟁사들을 누르고 최종적으로 입찰을 따냈다.
 
5월 8일자 국회 공식 웹사이트 LPSE DPR에는 공식 명칭 '국회의원 깔리바타 관저 커튼 및 블라인드 교체사업’인 해당 입찰에 버르띠가 미트라 솔루시가 435억 7,755만 9,594.23 루피아를 써내 금액 조정 없이 낙찰되었다는 공지가 올랐다.
 
해당 웹사이트에서는 모든 입찰 참가업체들의 입찰내역이 등재되는 것이 아니라 상위 3개 업체의 입찰가만 표시되는데 버르띠가 미트라 솔루시는 다른 두 업체보다 높은 금액을 써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업체의 입찰가가 435억 루피아였던 것에 반해 경쟁업체인 빤더르만 자야(PT Panderman Jaya)는 421억 루피아(약 37억 원), 술탄 숙세스 만디리(PT Sultan SuksesMandiri)는 377억 루피아(약 33억 원)를 제시했다.
 
해당 웹사이트에는 이에 대한 별다른 추가 설명없이 ‘해당 입찰은 종료됨’이라고만 되어 있다.
 
국회는 지난 3월 깔리바타 소재 국회의원 관저 커튼 교체비 명목으로 국가예산에서 487억 루피아(약 42억7,000만 원)를 배정한 바 있다.
 
이와 별도로 수아미 다스코 아흐맛(Suami Dasco Ahmad) 국회부의장은 커튼 입찰과 관련해 별로 말하고 싶지 않으니 질문은 국회사무처 사무국장에게 하라며 5월 8일 기자들의 질문에 관련 언급을 회피했다.
 
그러나 인드라 이스칸다르(Indra Iskandar) 국회 사무국장도 해당 질문에 대해 아무런 반응도 내놓지 않은 상태다. 버르띠가 미트라 솔루시 역시 매체의 질문 이메일에 답하지 않는 등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해당 업체의 웹사이트에서는 이 업체가 건축 및 인테리어는 물론 정보통신 시스템 통합 부문에 종사한다고 되어있으며 다수의 국영업체, 민간기업, 정부기관을 고객으로 가지고 있다고 스스로를 소개하고 있다. 웹사이트에 언급된 고객들 중엔 수카르토-하타 국제공항 관리공단인 앙까사뿌라II(Angkasa Pura II), 이민국, 법무인권부 등도 등장한다.
 
해당 웹사이트에는 5월 8일(일)에 “인도네시아 국회 커튼 및 블라인드 납품 및 설치”가 진행 중인 프로젝트로 이미 등재되어 있었다.

인도네시아 반부패시민연대(MAKI)의 보야민 사만(Boyamin Saman) 코디네이터는 국회의원 관저 커튼 교체 입찰에 있어 다른 두 경쟁업체들보다 비싼 가격을 써낸 업체가 낙찰된 결과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입찰 초기에 추천을 받지 못했거나 품질 문제나 제품 스펙 불일치 문제가 있는 업체들이 우선적으로 걸러지므로 최종단계에서는 입찰 가격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는데 거기서 입찰가가 가장 높은 업체에 낙찰된 것은 너무나 이상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정상적인 입찰이라면 모든 조건을 다 충족시킨 입찰업체들 중 가장 낮은 가격을 써낸 업체에 낙찰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보야민은 국회 공식 웹사이트에 이름이 오른 다른 두 업체 역시 자격조건들을 모두 충족시켰을 것이 분명하고 일반 시장에서도 얼마든지 원자재를 수배할 수 있는 커튼 교체 용역을 가장 비싼 가격을 써낸 입찰자에게 안겨준 것은 전혀 합리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CNN인도네시아/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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