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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니 유명작가이자 영화감독 리처드 오(Richard Oh) 향년 62세로 별세 문화∙스포츠 편집부 2022-04-1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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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영화제작자인 리처드 오가 2019년 7월 24일 영화 <사냥(Perburuan)>의 홍보 투어를 하며 언론과 만나고 있다 (Instagram/Courtesy of Richard Oh)
 
인도네시아 영화제작자이자 문학계 인사인 리차드 오(Richard Oh)가 4월 7일(목) 저녁 7시30분 남부 땅그랑BSD 에카병원(Eka Hospital BSD) 향년 62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가족들은 압둘라흐만 빈 용 마시오(Abdurrahman bin Yong Masio-리처드 오의 본명)가 신에게 돌아갔다는 부고를 알렸고 그는 8일(금)남부 깔리만탄 반자르마신에 매장됐다.
 
1959년 북부 수마트라 소재 ‘높은 절벽’이란 뜻을 가진 떠빙띵기(Tebingtinggi)에서 1959년 10월 30일 태어난 그는 인도네시아 문학계의 뛰어난 작가이자 출판인이었다.
 
그는 평생 세 권의 책을 썼는데 1999년엔 ‘사랑의 길잡이들(The Pathfinders of Love)’, 2000년엔 ‘밤의 심장(Heart of the Night)’, 2004년엔 ‘레인메이커의 딸(The Rainmaker's Daughter)이 그것이다.
 
그는 2000년에 인도네시아 작가들을 치하하고 기리는 적도문학상(Khatulistiwa Literary Award)을 만들었고 이는 아직까지 꾸살라 사스트라 카툴리스티와(Kusala Sastra Khatulistiwa -쿠살라 적도문학상)이라는 이름으로 매년 시상이 이루어지고 있는 권위있는 문학상이 되어 있다.
 
▲쿠살라 적도문학상 옛 로고(왼쪽)과 새 로고(오른쪽)
 
 
리처드는 인도네시아 영화계에서 배우이자 감독, 각본가로서도 높이 평가되고 있다. 그는 <요위스 벤(Yowis Ben)>, <5월의 27계단(27 Steps of May)>등 다수 영화에 출현했다.
 
▲<요위스 벤>(왼쪽)과 <5월의 27계단>포스터
 
그가 각본을 쓰고 감독으로 데뷔한 것은 2006년 작 <여행가방 (Koper)>이었고 이후 2015년 <우울은 움직이는 것(Melancholy Is a Movement)>, 2019년 <사냥(Perburuan)>등 다수 작품을 만들었다.
 
▲리처드 오 감독 작품
 
그의 죽음에 대해 영화계와 문학계는 물론 각계의 조문이 소설미디어를 통해 쏟아졌다.
 
영화제작자 기나 S. 누르(Gina S Noer)는 영화계와 문학계에 그가 크게 기여한 사실을 기렸고 유명 감독 조코 안와르도 그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깊은 조의를 표했다.
 
자카르타 끄망 소재 예술공간 디알로그(Dia.lo.gue)의 창업자 엔젤 딴질(Engel Tanzil)도 자신에게 많은 문학작품을 소개하고 대중을 문학세계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인물로서 리처드를 기렸다.
 
엔젤은 리처드와 1998년부터 교류했는데 인도네시아 문호인 쁘라무디야 아난따뚜르(Pramoedya Ananta Toer)를 개인적으로 알고 지냈던 리처드 오의 영향으로 2018년 쁘라무디야 전시회를 디알로그에서 열기도 했고 영화와 문학에 대한 많은 지식을 서로 나누었다고 회상했다.
 
최근 13년간 리처드와 절친으로 지냈던 영화제작자 파울 아구스타(Paul Agusta)는 리처드가 많은 사람들을 아끼고 지원했는데 그중 특히 영화제작자들을 특별히 여겼으며 자신이 영화제작에 대한 회의를 느낄 때마다 리처드가 힘을 불어넣어주어 계속 나아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리처드가 비판적, 그러나 솔직하고 건설적인 견해를 가지고 자신이 보지 못하는 곳을 볼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며 이제는 가고 없는 리처드의 부재를 애도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 인도네시아 한인사회에서 주관 및 시상하는 '적도문학상'은 본문의 '적도문학상' 또는 '쿠살라 사스트라 카툴리스티와' 와는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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