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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니 부패척결위원회 위원, 병원 갑질로 윤리위원회 회부 정치 편집부 2022-04-0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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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K 감독위원회 위원이 병원에서 서비스 문제로 간호원에게 갑질을 한 사건으로 윤리위원회에 제소되었다. 해당위원은 지금도 문제의 병원을 다니며 특별대우를 받고 있다. (CNN Indonesia/ Adhi Wicaksono)
 
인도네시아 부패척결위원회(이하 KPK) 산하 감독위원회(Dewas) 위원 알베르티나 호(Albertina Ho)가 KPK 윤리규정과 감독위원회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감독위원회에 제소되었다.
 
익명의 취재원에 따르면 알베르티나 호에 대한 고발은 네 가지 혐의를 담고 있다고 CNN인도네시아가 6일 보도했다.
 
첫번째는 중부 자카르타의 한 병원에서 간호사에게 불필요한 불평을 쏟아내며 갑질을 한 혐의다. 알베르티나가 간호원 호출벨을 눌렀을 때 간호사가 즉시 오지 않고 필요한 서비스도 제공하지 않아 매우 심기가 불편해진 것이다.
 
하지만 4월 5일 밤 CNN인도네시아의 취재에 따르면 알베르티나는 당시 급박한 긴급의료 상황에 처해 있진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잠시 후 의사와 간호원이 도착했지만 알베르티나는 그들이 늦어 즉각적인 치료를 받지 못했다며 노발대발했고 의사와 간호원이 간곡히 사과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녀는 병원 측의 후속 조치를 집요하게 요구해 결국 병원 임원 한 명이 내려와 그녀의 불만을 수리해야 했다. 결국 병원은 알베르티나의 요구에 굴복해 해당 간호원에게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라는 경고장(SP)를 발부할 수밖에 없었다.
 
이 사건의 여파로 알베르티나는 특실을 배정받는 등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병원 측은 더 이상의 문제를 피하기 위해 알베르티나에게 전담 간호원까지 배정했다.
 
알베르티나는 이 사건 이후에도 해당 병원에 자주 다니며 외래진료를 받고 있고 병원 측은 그녀가 KPK 감독위원인 점과 이전 사건으로 인해 요주의 '특별 케이스' 인물로 간주하여 매번 임원진에 보고해 특별대우를 받도록 배려했다.
 
이는 명백히 KPK 윤리규정을 위반한 행위여서 해당 사안은 현재 그녀 자신이 위원으로 등록되어 있는 KPK 감독위원회에 고발이 접수된 상태다.
 
이외에도 알베르티나는 KPK 감독위원회 위원이란 지위를 이용해 사익을 취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녀는 국가윤리테스트(TWK)를 통과하지 못해 계약연장을 하지 못한 전 KPK 직원을 위해 KPK 부위원장 릴리 (Lili Pintauli Siregar)에게 취직할 곳을 알아봐 달라고 청탁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릴리 부위원장은 해당 청탁을 이행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알베르티나는 KPK 감독위원으로서 재산신고 등에도 절차 상 하자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관용차를 사적 용도로 사용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주말마다 관용차를 타고 여행을 다녔다는 것이다.
 
도니 실라라히(Doni Silalahi)라고 알려진 인물은  지난 3월 2일 이 내용에 대해 고발했으나 한 달이 지난 후에야 KPK가 이에 대한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도니는 4월 8일(금) KPK에 출석해 관련 설명을 해달라는 요청을 감독위원회로부터 받은 상태다.
 
한편 별도로 내용 확인을 요청받은 알베르티나는 감독위원회의 다른 사람에게 물으라며 말을 아꼈다. 앞서 이름이 언급된 릴리 부위원장도 지난 해 말 부패혐의로 고발된 바 있지만 솜방망이 처벌로 면죄부를 주었던 KPK가 이번엔 자체 감독위원의 윤리 문제에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CNN인도네시아/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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