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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도네시아의 바람은 ‘정의로운 세계 질서’ 정치 편집부 2021-12-0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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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30일 로마 소재 나 누볼라 컨벤션센터(La Nuvola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이태리 마리오 드라기(Mario Draghi) 수상(인쪽)이 조코 위도도 대통령을 영접하며 악수하고 있다. (AFP/Alberto Pizzoli)
 
인도네시아가 12월 1일(수) 1년 간의 G20 의장국 임기를 시작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이번에 허락된 ‘특권’을 범세계적 난국 돌파를 위한 협력과 추진력을 함양하는 데에 사용할 것이라 약속했다.  
 
중부 자카르타에서 사전 녹화되어 온라인으로 스트리밍된 G20 의장국 취임행사에서 조코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가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발전, 선진국들의 개발도상국 지원약속 등이 구체화되도록 세계적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연설했다.
 
또한 그는 의장국 임기 동안 ‘보다 정의로운 세계질서’의 구현을 위해 개발도상국들의 열망과 이해에 부응하도록 노력할 것임을 약속했다. 무엇보다도 포괄적 의료, 디지털 기반의 변혁, 그리고 지속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에 2022년 프로그램의 우선적 초점을 두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가 당면 문제들에 대해 중대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G20 국가들과 함께 노력할 것이며 G20 국가들 간 협력을 증진하고 세계사회가 그 협력이 낳은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의적절한 지도력
인도네시아의 G20 의장국 임기는 2022년 11월 30일까지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 권역에서 최대 경제규모를 가진 국가로 한국, 중국, 일본, 사우디 아라비아, 터키에 이어 아시아에서 여섯 번째로 거대 경제규모의 국가간 포럼을 이끄는 국가가 되었다.
 
인도네시아는 공교롭게도 전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 3년차에 접어드는 시점에 이러한 세계적 위상의 역할을 맞게 되었다. 최근 발견된 오미크론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여러 국가들의 국경을 다시 걸어 잠그게 하고 세계경제회복에 걸림돌로 대두되면서 한때 종식이 임박한 것처럼 여겨졌던 코로나의 긴 터널은 아직 그 끝이 분명히 보이지 않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전국 19개 도시에서 국제 컨퍼런스를 유치해 개최할 일정을 구체화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그 결과에 힘입어 국가 차원의 빠른 경제회복을 기대하고 있던 터였다. 사회경제적 격변을 얼마나 최소화하면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바이러스를 사태를 진정시키고 있는가에 대한 지표를 블룸버그가 조사한 코로나-19 회복력 순위에서 인도네시아는 조사 대상 53개국 중 52위에 머물렀다.
 
아이를랑가 경제조정장관은 G20 의장국 취임식에서 세 가지의 우선순위 의제들, 특히 포괄적 의료는 오미크론 변이가 발생해 전세계로 퍼져 나가는 지금 그 함의가 더욱 크며 이번 새로운 바이러스 변이종 출현은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위급상황을 대비해 일련의 의료시설과 시스템을 시의적절하게 준비해 둬야 함을 새삼 일깨워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도네시아가 G20 의장국으로서 범세계적 정책토론에 있어 그 방향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책지원
T20(Think 20)을 비롯한 여러 G20 참여그룹들은 G20 국가 정부들과 협력해 팬데믹 회복 솔루션 같은 아이디어를 정책결정권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주요 글로벌 거버넌스 이슈들에 대해 G20 국가 지도자들에게 연구결과나 정책제안을 제공할 목적으로 설립된 T20은 전세계 유력 씽크탱크와 연구기관들을 포괄하며 주최국 단체들이 주도한다.
 
내년엔 인도네시아 국립대학교 경제경영학부 사회경제연구소(LPEM FEB-UI)와 전략국제연구센터(CSIS)가 공동으로 T20을 주도하게 된다.
 
11월 30일(화)에 있었던 인수인계식에서 T20 인도네시아 공동대표 지스만 시만준탁(Djisman Simandjuntak)은 코로나-19 대응이 여전히 인도네시아의 G20 의제항목 상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기대응
인도네시아도 다른 나라들의 선례에 따라 새로운 여행금지 국가들을 추가 발표하고 여행자가 오미크론 감염자 발생국가에서 출발했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강제 격리기간을 5일에서 7일, 10일로 일괄 연장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감염급증을 예방하기 위해 성탄절과 연말연시에 더욱 강력한 규제책도 내놓을 계획에 있다.
 
그러나 CSIS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지스만은 정부가 현명하게 리스크 관리를 한다면 상황호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았다.
 
실제로 많은 연구소들이 2022년에 약간의 침체를 예상하는 원만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는 T20이 조화로운 회복을 이룰 방법을 모색해야 하며 G20과 보조를 맞춰 일정한 경제회복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T20에서 UI를 대표하는 또 한 명의 공동대표인 전 연구기술부 장관 밤방 브로조느고로(Bambang Brodjonegoro)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세계 의제를 설정 포럼’이라는 기능을 기반으로 G20 본연의 집단 위기대응 기능이 회복되었다고 평가했다.
 
지속적인 압박
정부의 G20 공동 세르파(Sherpa) 중 한 명인 라덴 에디 쁘리오 빰부디(Raden Edi Prio Pambudi)는 회복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각계의 협력이 시급하다고 평가하면서 협력과 과학자들의 역할은 핵심 이슈들을 파악하고 연구하여 구체적인 행동과 전달 가능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이라 설명했다.
 
이태리가 G20 의장국이던 시절 T20의 이태리 국가 코디네이터였던 파올로 마그리(Paolo Magri)는 인도네시아가 새 G20 의장국으로서 싱크탱크들이 초안한 제안들을 세계 최대 경제규모 국가들의 지도자들에게 계속 압박을 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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