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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최대 이슬람단체 NU 총회를 앞두고 고조되는 긴장감 사회∙종교 편집부 2021-12-0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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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2019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 이슬람 단체 나들라툴 울라마(NU)의 93회 창립기념 회합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있다. (Antara/Wahyu Putro A)
 
인도네시아 최대 이슬람 단체인 나들라툴 울라마(NU)의 새 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전국 총회를 앞두고 총회 개최일자에 대한 이견이 갈리면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NU 종교위원회 고위 지도자 미프타출 아캬르(Miftachul Akhyar 일명 라이스 아암(Rais Aam)가 총회일을 12월 17일로 이미 발표했는데 곧이어 11월 29일(월) NU 회장 사이드 아킬 시라지(Said Aqil Siradj)는 총회 개최일이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발표하면서 NU 권력 상층부의 갈등이 표면으로 드러났다.
 
사이드 아킬은 총회가 열릴 람뿡을 방문한 월요일 NU가 언제든 총회를 열 준비가 되어 있지만 날짜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지금은 개최 준비상태를 먼저 점검하는 단계라면서 금주 중 NU 최고지도자들과 다시 만나 적당한 날짜를 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NU 임원진 사이풀라 유숩(Saifullah Yusuf 일명 구스 이풀’(Gus Ipul)은 그보다 앞선 11월 26일(금), 최고 지도자인 라이스 아암이 12월 17일 총회를 열기 위해 신속히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는 지시 서한을 조직위원회에 보낸 사실을 밝히면서 NU 중앙위원회 최고 권위를 가진 라이스 아암의 결정을 NU 소속 무슬림이라면 누구나 복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11월 24일(수) 라이스 아암, NU 사무총장 헬미 파이샬 자이니(Helmy Faishal Zaini), NU 회장 사이드 아킬, 까팁 아암(종교위원회 사무국장) 야야 초릴 스타쿠프(Yahya Cholil Staquf)가 총회일을 결정하기 위해 회합을 가졌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가장 유력한 NU 회장 후보인 사이드 아킬과 야야가 서로 자기 의견을 굽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자 최고 지도자 격인 라이스 아암이 해당 일정을 단독으로 결정하고 개최준비를 지시한 것이다.
 
NU 최고 상층부를 구성하는 이들 네 명의 지도자들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1년 연기된 총회를 12월 23일-25일 기간에 열기로 한 차례 합의했던 적이 있는데 최근 연말연시 연휴기간에 전국적으로 보다 강력한 코로나-19 관련 이동제한을 부과한다는 정부 방침이 나오자 총회 일정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는데 이후 총회일에 대한 토의는 아무 진전없이 답보상태에 머물렀다.
 
걸출한 성직자 여러 명이 차기 NU 회장 후보로 거론되었지만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것은 현직 회장인 사이드 아킬과 현 종교부 장관 야쿳 쵸릴 쿠오마스의 큰 형 야야, 두 사람이었다.
 
야야는 일찍이 전국 34개 주의 지회들 중 80%에 이르는 27개 지회의 지지를 확보한 상태여서 총회가 빨리 열리는 것이 그에게 매우 유리하게 작용하리란 것은 자명한 일이다.
 
한편 사이드 아킬의 측근인 NU 사무총장 헬미 파이샬 자이니는 네 명의 NU 최고 지도자들이 총회일을 다시 정해야 하는데 일각에서는 NU 창립 기념일인 내년 1월 31일에 개최하자는 요구도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그 일각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야야에 대한 지지를 천명한 최소 27개 주의 지회들은 12월 17일-19일 기간 동안 총회를 열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구스 이풀은 지난 수요일 회합에서 조직위원회의 준비상태를 감안해 총회일을 이보다 더 앞당기자는 의견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수요일 회합 당시 그들은 총회의 전체적 준비상황을 조직위원회에 문의했으나 답변을 얻지 못했다.
 
사무총장의 회합연기 요청에 따라 그들 네 명의 지도부는 목요일에 조직위원회와 함께 다시 만나기로 했으나 정작 목요일이 되자 이번엔 현직 회장과 사무국장은 물론 조직위원회도 회합에 나오지 않아 그들이 협의를 통해 최종 결정을 도출하거나 이를 이행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간주되었다.
 
결국 각 후보들 입장이 충돌하면서 NU 중앙위원회가 자기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무하마드 이맘 아지즈(Muhammad Imam Aziz) 집행위원장은 NU 최고 지도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으며 결정이 어떻게 나오는 대로 이를 수행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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