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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도네시아 이슬람단체MUI 임원, 테러리스트 혐의로 체포 사회∙종교 편집부 2021-11-1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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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자카르타 시내 한복판에서 발생한 자살폭탄테러 현장/기사내용과 관련없음(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 대테러부대 88분견대(Densus 88)가 지난 16일 테러용의자로 자인 안 나자(Zain An-Najah)를 브카시에서 체포했다.
 
자인은 인도네시아 무슬림들을 대표하는 전국단위 대규모 이슬람 단체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 울라마 대위원회(MUI) 파트와 위원회에서 적극 활동하던 인물이다.

인도네시아 국가대테러국(BNPT) 테러예방국장 아흐맛 누르와키드(Ahmad Nurwakhid) 경무관은 17일(수) 언론의 질문에, 자인이 테러단체 자마 이슬라미야(Jamaah Islamiyah=JI)의 고위 인사 아부 바까르 바아시르와 가까운 관계이며 알묵민응루키(pesantren Al Mukmin Ngruki)이슬람 기숙학교 출신이라며 JI와의 연루 정황을 시사했다.
 
그가 JI 테러조직 고위층을 구성하는 인물이며 대테러부대 88분견대(Densus 88)가 2015년에 체포한 ISIS 조직원 압둘하킴(Abdul Hakim)과도 밀접한 관계였다는 것도 밝혀졌다.
 
이외에도 자인은 이슬람 신념과 관련한 극단주의적 주장을 담은 강연을 자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대테러부터 88분견대 보고서에서는 아흐맛 자인을 JI 조직 내에서 잔뼈가 굵은 슈로 위원회(Dewan Syuro) 위원으로 보고 있다. 슈로(Syuro)란 알꾸란과 알하디스를 기본법으로 하여 이슬람 정부를 운영하는 시스템을 뜻한다.
 
또한 그는 JI 활동자금 모금을 위한 조직의 샤리아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누르와키드 경무관은 자인의 이러한 JI 활동이 확인되어 사법집행기관이 16일(화) 긴급체포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밝히며 수사관들이 자인의 혐의를 입증할 두 가지의 강력한 증거를 확보한 후 체포에 나섰다는 부분을 강조했다.
 
그는 자인의 체포가 이루어진 것이 그가 테러조직과 연루된 혐의 때문이지 그가 몸담은 다른 조직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며 MUI 연루가능성에 대한 의혹을 사전에 차단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울라마 대위원회(MUI) 압둘라 자이디(Abdullah Djaidi) 위원장은 자인의 MUI 파트와 위원회 위원 자격을 정지시켰다고 발표하면서 이는 자인이 현재 개인적으로 처한 법적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차원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인이 연루된 문제에 대한 처분을 전적으로 사법집행기관에게 맡긴다는 MUI의 공식입장도 밝혔다.
 
압둘라 위원장은 자인의 혐의에 대한 사법적 결정이 내려지는 시점에서 MUI 위원직을 사퇴할 것인지는 자인이 결정해야 하며 해당 사안은 우선 MUI 집행위원회 회의를 통해 관련 절차를 진행될 것이라는 원론적 설명도 덧붙였다.
 
즉, 현재 자인은 MUI의 기존 직책에서 해임된 것이 아니라 MUI의 명예보호 차원에서 사법적 결정이 나올 때까지 잠정적으로 활동정지만 된 상태다.
 
이슬람 사회에서 존경받는 최고 권위의 기관 주요직책을 맡은 고위인사가 테러리스트 혐의로 전격 체포된 이 사건은 향후 인도네시아 무슬림 사회에 큰 파장을 미치게 될 전망이다.[CNN인도네시아/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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