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부 장관 발언 논란으로 종교부 해체 요구까지 나와 > 정치∙사회

본문 바로가기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사회 종교부 장관 발언 논란으로 종교부 해체 요구까지 나와 사회∙종교 편집부 2021-10-26 목록

본문

야쿳 초릴 쿠오마스 종교부 장관(ANTARA FOTO/Hafidz Mubarak A)
 
인도네시아 종교부(Kemenag) 설치 배경에는 종교부가 최대 이슬람 단체 나들라툴 울라마(Nahdlatul Ulama 이하 NU)에 대한 선물의 성격이 크다고 한 야쿳 초릴 쿠오마스(Yaqut Cholil Qoumas) 장관의 발언이 일파만파를 일으키며 많은 종교계 인사들의 반발을 초래하고 심지어 종교부를 해체시켜야 한다는 발언도 나왔다.
 
야쿳 장관의 논란이 된 발언은 지난 20일(수) NU 공식 유튜브 계정인 TVNU를 통해 방송된 RMI-PBNU(라비타 마히드 이슬라미아- NU 집행위원회)웨비나 중에 종교부의 슬로건 교체 의제 회의를 하던 중에 나왔다.
 
야쿳 장관은 웨비나 중에 누군가가 종교부는 역사적으로 이슬람 신도 전체를 위한 선물로서 만들어졌다고 한 발언에 대해 그것은 잘못된 인식이라고 지적했다.
 
야쿳은 종교부는 NU를 위한 선물로서 만들어진 것이어서 지금도 NU가 여러 측면에서 종교부가 제공하는 편의를 가장 많이 누리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NU가 종교부를 여러 측면에서 십분 이용해 왔다는 것이다.
 
야쿳 장관의 역사인식에 따르면 종교부의 탄생은 자카르타 헌장에서 ‘신성한 이슬람 샤리아법에 대한 신도들의 시행 의무’라는 부분을 삭제한 사건과 무관하지 않다. 이러한 중대한 변동의 배후에 NU가 중재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해당 문구가 삭제되는 과정에 NU의 와합 차스불라(Wahab Chasbullah) 옹이 중재자로서 깊숙이 간여했고 그로 인해 결과적으로 종교부가 탄생했다는 설명이다.
 
이는 샤리아법 규정을 국가이념에서 제외하면서 인도네시아가 이슬람을 국교로 채택하는 대신 종교의 자유를 허락한 세속국가가 되었고 그로 인해 이슬람 외에도 여러 다른 종교 모두를 아우르고 조율하는 종교부가 탄생했으며 그 과정에 깊숙이 간여한 NU가 현재 종교부 체제의 최대 수혜자라는 것을 에둘러 말한 것으로 보인다.

야쿳 장관의 이러한 발언이 공개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많은 종교지도자들로부터 비난과 반대의 목소리가 빗발치기 시작했다.
 
우선 NU 집행위원회(이하 PBNU)부터 종교부가 NU를 위한 선물이란 발언에 반발했다. PBNU의 헬미 파이샬 자이니 사무국장은 종교부가 NU나 이슬람 신도들을 위한 선물이 아니라 모든 종교를 위해 만들어진 것임을 강조하면서, 모든 이들의 행복과 안녕을 추구한다는 취지에 부합하는 한 누구든 어떤 종교를 가졌든 종교부를 이끄는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24일(일) 문자 메시지를 통해 주장했다.
 
그는 야쿳 장관이 개인적으로 그런 견해를 가질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건설적이어야 할 고위 공직자의 경륜으로서는 지혜롭지도, 적절하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무함마디야(Muhammadiyah) 중앙집행위원회 압둘무띠 사무국장은 자신이 알고 있는 종교부 설치의 역사적 배경은 야쿳 장관의 버전과 상당히 다르다면서도 자세한 설명은 붙이지 않았다. 그는 단지 야쿳 장관이 종교부 장관으로서 모든 종교와 관련 단체들을 공정히 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저명한 종교계 인사인 안와르 아바스(Anwar Abbas)는 종교부가 NU를 위한 선물이라고 언급한 야쿳 장관의 일천한 사고를 비난하면서 차제에 종교부를 해체하자고 제안했다. 종교부가 없는 것이 있는 것보다 더 유익하다는 것이다.
 
안와르는 야쿳 장관의 인식대로라면 앞으로 종교부는 오직 NU 인사들에 의해 좌지우지될 것이 뻔한데 그렇게 놔둬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분명히 했다.[CNN인도네시아/자카르타경제신문]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PT. Inko Sinar Medi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