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사망률, 팬데믹 이전 수준에 근접 > 정치∙사회

본문 바로가기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사회 자카르타 사망률, 팬데믹 이전 수준에 근접 보건∙의료 편집부 2021-10-12 목록

본문

자카르타 코로나19 사망자 묘지, 2020년 4월(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한때 델타변이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코로나 감염 진원지가 되었던 자카르타에서 이제 사망자 매장 건수가 거의 팬데믹 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
 
지난 9월 자카르타에서 이루어진 사망자 매장은 3,199건으로 2017-2019년 사이 평균 월 매장 건수 2,800건에 근접했다. 이 9월 매장 건수는 코로나 2차 대유행이 절정이던 지난 7월 1만 6,122건에 비해 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지난 7월엔 코로나-19 환자들이 쓰나미처럼 밀려들어 의료체계가 붕괴된 상태에서 비코로나 환자가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한 케이스도 1만 3,322명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8월 1,841명을 거쳐 9월엔 399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민간 팬데믹 감시 단체인 까왈코비드-19(KawalCOVID-19)에서 관련 자료를 분석한 의료분야 과학자이자 데이터 분석가인 셉띠안 하르또노(Septian Hartono)는 지난 주 자카르타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망자 감소 추세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하진 못했지만 팬데믹 발생 이래 처음 겪는 추이라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코로나 관련 수치 집계의 난맥상이 고질적인 상황에서 매장 건수는 팬데믹 상황을 가장 정확하게 반영하는 지표로 여겨져 왔다. 이에 더해 셉띠안에 따르면 자카르타는 정확한 매장 건수 데이터를 제공하는 몇 안되는 지역 중 하나다.
 
에이크만-옥스포드 임상연구 유닛(the Eijkman-Oxford Clinical Research Unit)은 지난 12월 연구에서 당시 매장 건수가 2020년 첫 10개월 평균에 비해 61% 높았다는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당시 연구는 자카르타의 매장 건수 증가가 코로나-19와 관련한 사망률이 괄목할 만큼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제 의료체계 붕괴로 인한 추가 사망자, 즉 살릴 수 있었으나 그렇지 못했던 사망자 비율이 감소한 것은 긴 터널 저 멀리 밝게 빛나는 출구처럼 팬데믹 종식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희망과도 같다.
 
셉띠안은 10월이면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 낙관하면서 그러기 위해 정부가 이 기회에 백신접종 속도를 더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카르타 코로나-19 사망 제로
아니스 바스웨단 자카르타 주지사는 10월 7일(목) 서면자료를 통해 자카르타가 코로나 진원지로 지목된 이후 처음으로 지난 24시간 동안 단 한 명의 코로나 사망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자카르타에서는 4일(월) 코로나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다음 날 네 명이 발생했고 다시 사망자 제로가 된 것은 8일(금)의 일이다.
 
자카르타 보건국 질병통제예방과장 드위 옥타비아는 자카르타의 코로나-19 감염상황이 잘 통제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루 신규확진자는 100-200명 사이를 오가고 양성율은 0.8%로 국제보건기구 기준인 5%를 훨씬 밑돌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 델타 변이 대유행이 절정이던 시절엔 자카르타에서 하루 확진자가 8,748명까지 쏟아져 나왔다.
 
자카르타의 공식 코로나-19 사망자는 1만 3,540명으로 기록되어 있고 그와 별도로 2만 2,655명이 코로나 관련으로 의심되는 사유로 인해 사망했다.
 
작년 4월 자카르타 주정부가 급조한 코로나-19 임시 매장팀에서 일한 위라완(Wirawan)은 델타 변이 대유행 당시 매장팀이 밀려드는 사망자들 숫자에 압도되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던 코로나-19 사망자 매장 건수가 8월에 들어 극적으로 감소했고 9월 들어 하루 매장할 시신이 11구 정도까지 줄자 주정부는 예의 임시 매장팀을 해산했다.
 
아직 안도할 때가 아니다.
자카르타에서 팬데믹 상황이 호전되고 있지만 감염학자들은 아직 안도할 상황이 아니라고 경고한다. 또 다른 치명적 감염 폭발을 방지하기 위해 자카르타 시당국이 강력한 보건 프로토콜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 감염학자협회(PAEI)의 마스달리나 빠네는 비록 자카르타가 집단면역에 도달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새로 등장한 변이 바이러스들로 인한 제3의 대유행이 우려되어 시에서 관련 역학조사에 전력을 다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자카르타에서는 주민 인구의 80% 이상에게 백신접종을 진행했고 인도네시아 국립대학(UI)이 지난 3월에 실시한 한 조사에서는 시 전체 인구의 40% 정도가 이미 코로나 감염을 겪어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마스달리나는 코로나-19 신규확진자들의 66%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다는 국가 코로나-19 신속대응팀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자카르타가 여전히 또 다른 대유행에 매우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디서 감염되었는지 알 수 없는 확진자 숫자가 너무 많다.이는 걸러지지 않은 감염자들이 지역사회 우리 주변에 여전히 돌아다니고 있다는 뜻, 위험은 아직 지나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PT. Inko Sinar Medi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