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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위독한 아기 이송하던 앰뷸런스 진로방해한 군인 사법처리 회부 사건∙사고 편집부 2021-08-2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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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2일(목) 동부 자카르타 자티느가라 지역 오티스타 거리에서 군인이 오토바이로 앰뷸런스 앞을 방해하는 장면 유튜브 캡쳐 (Dok. Pribadi Gholib Nur Ilham)

지난 8월 12일(목) 동부 자카르타, 자티느가라 지역 오티스타 거리(Jalan Otista Raya)에서 한 군인이 앰뷸런스의 진로를 방해하며 행패를 부린 사건이 있었다.
 
AMT라는 이니셜만 공개된 이 육군상병은 지역군사령부 소속으로 위독한 아기를 부디 아시(Bushi Asih) 지역공공병원(RSUD) 급히 이송하던 앰뷸런스 앞으로 위험하게 끼어들고 운전석 차장을 두드리는 등 위협을 가했다. AMT 상병은 현재 체포되어 사법처리를 앞두고 있다.

사건 내용
사건은 앰뷸런스가 사이렌을 울리며 지나갈 때 길을 비켜주지 않은 AMT 상병의 오토바이 우측 백미러가 앰뷸런스에 스치면서 시작되었다. 그는 이 상황에 격분해 앰뷸런스를 맹렬히 뒤쫓아와 차 앞으로 위협적으로 끼어들었다.

앰뷸런스를 운전했던 골립(Gholib)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당시 조산으로 태어난 미숙아를 인큐베이터에 넣고 달리고 있었지만 상태가 점점 더 악화되어 촌각을 다투는 상황에서 벌어진 사건이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오티스타 거리의 사거리를 지날 때 앰뷸런스 사이렌 소리를 듣고도 길을 비켜주지 않는 오토바이들이 있어 어쩔 수 없이 앰뷸런스 속도를 줄일 수밖에 없었지만 차체가 오토바이 백미러에 살짝 스쳤던 모양인데 이에 격분한 오토바이 운전자 – 나중엔 육군 상병으로 밝혀진 – 가 짜왕꼼뽀르(Cawang Kompor)까지 줄곧 진로를 방해하다가 끄라맛 자티(Keramat Jadi) 방향으로 사라졌다. 골립은 그런 상황에서도 아기를 부디아시 병원까지 이송할 수 있었다.
▲앰뷸런스가 AMT 상병에게 진로를 방해받은 구간(파란 선)과 목적지인 부다아시 병원

합의, 그러나 사법처리는 계속 진행
병원에 도착한 아기는 치료 도중 결국 사망하고 말았지만 아기의 가족들은 AMT 상병의 행동을 고발하려 하지 않았다. 앰뷸런스 운전사 골립 역시 AMT 상병과 이 일을 문제삼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앰뷸런스 운전사와 합의는 이루어졌지만 AMT 상병에 대한 사법처리는 계속 진행 중이다.

TNI AD. 인도네시아 육군 홈페이지에는 해당 사건의 책임을 묻기 위해 AMT 상병에 대한 사법처리가 8월 14일(토)부터 시작되어 현행법에 따른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공식 성명이 게재되었다.
 
안디카 뻐르까라 육군사령관도 이 사건을 엄중히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고 지역군사령부 공보국장인 아르 헤르윈 부디 사뿌트라 대령은 AMT 상병이 이미 체포되어 구금된 상태라고 확인했다.[꼼빠스닷컴/번역제공 : 배동선(‘수카르노와 인도네시아 현대사’ 저자)]
 
▲AMT 상병은 사법처리를 위해 군 헌병대에 체포된 상태다. (Dok. TNI AD) 얼굴은 분명하게 보여주면서 이름은 AMT 상병이라고 뭉뚱그려 숨기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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