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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니 취약계층 백신접종 시작...전문가들은 회의적 사회∙종교 편집부 2021-06-0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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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24일 서부자바 찌마히 지역 멜롱 시장(Pasar Melong)에서 한 상인이 코로나-19 백신접종을 받은 후 접종카드를 보여주고 있다.보건 당국은 이 시장의 상인 95명을 첫 백신접종 대상자에 포함시켰다. (Antara/Raisan Al Farisi)
 
자카르타는 바야흐로 취약 그룹을 접종대상으로 하는 코로나19 백신접종 3단계에 돌입했다. 취약 그룹이란 바이러스 감염위험이 높은 지역에 사는 주민들을 뜻한다.
 
시 당국은 5월 28일자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단계에선 18세 이상 취약지역 주민들이 접종 신청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시 당국은 확진자들이 많이 나온 통(RW), 또는 신규확진자가 발생한 지역과 이웃한 반(RT)를 취약지역으로 규정했다.
 
백신 프로그램에 해당하는 통,반을 결정하는 권한은 자카르타 주(洲) 보건당국의 몫이다. 2018년 주지사령 90호에 명시된 445개 인구과밀 통(RW) 주민들도 우선 백신접종 대상이다.
 
자카르타 보건당국 보건감독 및 면역국장 응아빌라 살라마(Ngabila Salama)는 130만 명의 자카르타 주민이 취약계층으로 등록되어 있고 이중 14만 2,000명이 5월 5일에서 18일 사이에 이미 접종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취약그룹에 대한 백신접종은 의료 종사자, 고연령층 및 공공부문 근로자 등 다른 부문 우선접종 대상자 그룹들 접종과 함께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자카르타는 6월 4일(금)까지 약180만 명의 우선접종 대상자들이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쳤다. 아니스바스웨단 주지사는 일찍이 수도 주민 1,000만 명에 대한 접종이 시당국의 목표라고 밝힌 바 있는데 자카르타는 이제 접종 3단계에 접어든 첫 번째 지자체다.
 
코로나19 신속대응팀 시티 나디아타르미지(Siti Nadia Tarmizi) 대변인은 최근 자카르타의 백신접종 속도전이 다른 지역들의 귀감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보건 당국은 공간적, 사회적, 경제적 요인들을 기반해 고위험군을 규정하는 자카르타의 방식을 본받아 지난 6월 1일(화)부터 국내 다른 지역들에서도 접종 3단계를 시작했다.
 
인구과밀 지역에 사는 저소득 주민, 정신병자, 신체마비환자 등에게 접종 우선권을 주는 방식이다. 정부는 자카르타를 넘어서 북부 수마트라의 메단, 서부 자바의 반둥, 족자와 동부자바의 수마트라 등에서도 강력한 백신접종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하지만 호주 그리피스 대학 감염병학자 디키 부디만(Dicky Budiman)은 백신 접종 우선권자들을 특정지역 중심으로 선정하는 자카르타의 방식에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한다. 시정부가 취약그룹을 결정할 때 대상 주민들의 기본적인 건강상태를 우선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백신공급량이 한정된 상황에서 정부는 전체 인구 중 가장 큰 위험에 처한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침을 세워야 한다. 대부분의 감염학 연구들은 복수의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 백신접종 우선권을 주도록 권고하고 있다. 그들이야말로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위중한 상황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그룹이기 때문.” 이라며 그는 특정 지역을 기반한 백신접종 전략은 자카르타나 다른 지역의 백신접종률 자체는 높일 터이지만 백신접종 캠페인의 근본 목표인 입원자와 사망자 수를 줄이는 데에 있어서는 그리 효과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적은 당국의 검사 숫자, 역학조사의 부재로 많은 확진자들을 찾아내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특정지역의 코로나19 리스크에 대한 로컬 신속대응팀의 판정이 실제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 감염학 협회(PAEI) 소속 마스달리나 빠네(Masdalina Pane)도 정부의 우선권 부여의 접근법이 비효율적이란 부분에 동의한다. “우린 현재 백신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자바 섬 이외 지역에는 백신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고연령층과 복수의 만성질환을 가진 이들 등 리스크가 큰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보호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스달리나는 이둘피트리 귀성과 5월 중순의 연휴여행으로 인해 벌어질 코로나19 신규확진자 폭증에 대비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연휴 후 2주가 지난 시점에서 56%의 신규확진자 증가가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부디 구나디사디킨(Budi GunadiSadikin) 보건부 장관은 지난 6월 2일(수) 확진자 증가의 정점이 6월 말에 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목요일 전국적으로 5,300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전국 누적확진자는 180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 5만1,000명, 치료 중 환자는 9만 4,000명이 되었다.
 
정부는 감염확산세를 막기 위해 이번 달에 하루 1백만 명, 연말까지 하루 130만 명까지 백신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전보다 접종속도가 3배 빨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의 백신접종 상황은 아직 지지부진해서 6월 3일(목)까지 우선 접종대상자 4,030만 명 중 1,100만 명만이 2차 접종까지 마졌다. 정부는 내년 3월까지 전체 인구의 70%인 1억 8,150만 명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백신공급은 아직까지 매우 제한적이다. 인도네시아는 정부주도 백신접종 프로그램용으로 지금까지 9천만 회 분량의 백신을 중국 시노백 바이오텍과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원료 상태나 완제품 상태로 들여왔다.
 
한편 민간주도 백신 프로그램(Gotong royong)용으로는 중국의 시노팜 백신이 1백만 회분이 수입된 상태다.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가 집단면역에 도달하려면 최소한 4억 2,600만회 분의 백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기사 출처: 자카르타포스트 Sat, June 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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