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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정부가 지원하는 인니 영화계의 ‘극장으로 돌아가자’ 캠페인 문화∙스포츠 편집부 2021-06-0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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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디아가 우노 관광창조경제부 장관이 5월 30일 플라자스나얀 Cinema XXI에서 <쭛냐디엔> 단체관람에 참여했다. ANTARA/HO-Kemenparekraf/am.
 

1988년 작 영화 <쭛냐디엔>의 복원작업이 네덜란드에서 완료되어 5월 20일 국가각성일(Hari Kebangkitan Nasional)에 맞추어 뽄독인다 1번 몰, 플라자 스나얀, 찌부부르 소재 트랜스 스튜디오 몰, 블록엠 스퀘어, 버카시 등 자카르타를 중심으로 한 5개 상영관에서만 재개봉되었다. 복원과정에서 기술적인 문제로 130분짜리 영화가 106분으로 줄어들었다고 한다.

영화 <쭛냐디엔>을 만든 에로스 자롯(Erros Djarot) 감독은 밀레니얼 세대가 이 독립투사를 다룬 영화를 보는 것이 왜 중요한지 강변했다. 이 영화가 다루고 있는 이슈가 오늘날에도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과거의 역사를 알아야 우리 스스로가 누구인지를 알 수 있다는 점을 에로스 감독은 강조했다.

▲1989년 당시의 <쭛냐디엔((Tjoet Nya' Dhien)> 영화 포스터 (ANTARA/HO)

에로스 감독은 이 영화로 1988년 인도네시아 영화제에서 감독상과 시나리오 작가상을 수상했다. 작품상과 감독상 외에도 여우주연상(크리스틴 하킴), 시나리오상, 오리지널 스토리상, 촬영상(George Kamarullah), 예술상(Benny Benhardi), 음악상(Idris Sardi) 등 8 개의 찌트라 상 트로피를 수상했다. 이 영화에는 쭛냐디엔으로 분한 크리스틴 하킴 외에도 슬라멧 라하르조(Slamet Rahardjo), 삐엣 부르나마(Piet Burnama), 루디 워워르(Rudy Wowor), 로시한 안와르(Rosihan Anwar), 이브라힘 카디르(Ibrahim Kadir) 등이 출연했다.

이 기념비적 영화의 재개봉이 지난 3월 인도네시아 영화인들이 공개서한을 통해 대통령에게 요청하여 흔쾌히 수락을 얻은 로컬영화산업 재건을 위한 정부 정책협조 중 하나인 ‘극장으로 돌아가자’ 캠페인의 일환으로 현 정부 장관들의 관람이 줄을 이었다.
 
5월 20일(목)에는 국영기업부 에릭 토히르 장관이, 빠할라 만수리(Pahala Mansury) 제1차관, 키르티카 위료앗모죠(Kartika Wirjoatmodjo) 제2차관을 대동하고 영화 관계자인 크리스틴 하킴, 스라멧 라하르조, 에로스 자롯 감독과 함께 자카르타 모처의 Cinema XXI 영화관을 찾았다.
 
에릭 장관은 영화관람 후 "아마도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인도네시아가 매년 독립투쟁영화를 만들어 내기를 희망한다고 말하며 독립투쟁영화 제작 후원의지를 밝히고 국가영화제작소(PFN)이 더 이상 자체적으로 영화를 제작하지 않고 대신 영화계의 자금조달기관/금융기관 역할을 하여 영화산업을 지원할 것이라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2021년 5월 20일 에릭 토히르 국영기업부 장관이 최근 복원된 인도네시아 영웅 영화 <쭛냑디엔(Tjut Nyak Dien)> 시사회에 영화인들과 함께 참석했다. (ANTARA/Aji Cakti/pri.)
 
에릭 토히르 국영기업부 장관은 국영 텔콤과 그 이동통신 자회사인 텔콤셀(Telkomsel)이 국산영화를 매집하는 영화 수집가(Film aggregator)가 되도록 할 계획도 언급했다. 영화수집가가 되도록 한다는 말은 로컬 예술가들이 만든 콘텐츠를 더 많이 사용하도록 만들겠다는 의미다.
 
"텔콤과 텔콤셀은 영화, 음악 등에 있어 콘텐츠 매집가(집하장)로 만들려 합니다. 콘테츠를 상영하고 저작권을 사들이는 등의 일을 하는 것이죠.” 에릭 토히르는 5월 20일 플라자스나얀 몰의 Cinema XXI 상영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영화매집작업은 많은 콘텐츠들을 한 곳에 모으는 일인데 여기서 에릭 장관이 말한 콘텐츠는 영화들을 뜻한다. 그게 텔콤셀을 넷플릭스 같은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들 생각이냐는 질문에 에릭 장관은 텔콤셀은 이동통신사업에 계속 주력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텔콤과 텔콤셀은 사회간접자본 사업이기 때문에 자신이 언급한 것 이상을 벗어나 사업 성격을 넷플릭스 같은 형태나 다른 사업으로 전환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인류문화발전 조정부의 무하지르 에펜디(Muhadjir Effendy) 장관도 5월 23일((일) 저녁 중부 자카르타 소재 플라자스나얀 몰의 Cinema XXI 상영관에서 두 자녀와 함께 <쭛냐디엔>을 관람했다. 이미 한번 영화를 보았지만 자녀들을 위해 한번 더 상영관을 찾을 것이다. 근 <쭛냐디엔>이 모든 인도네시아 젊은이들이 꼭 봐야 할 영화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그는 같은 부처의 YB 사티야 사나누그라하(YB Satya Sananugraha) 장관비서실장, 정신혁명, 문화발전 및 스포츠 부문 뇨만 슈이다(Nyoman Shuida) 국장, 인도네시아 상영관사업자연맹(GBPSI) 죠니 샤프루딘(Djonny Syafruddin) 협회장 등이 동행했다.
 
▲인류문화발전 조정장관 무하지르 에펜디(Muhadjir Effendy)도 <쭛냐디엔>을 관람했다. (Foto: Karin Nur Secha/detikcom

영화산업 관련 정책결정기관인 관광창조경제부 산디아가 우노 장관도 5월 30일 플라자스나얀을 방문해 <쭛냐디엔> 영화'를 관람하고 극장으로 돌아가자(Kembali ke Bioskop)' 캠페인을 언급하며 시민들에게 이 영화의 관람을 종용했다. 이 자리에는 영화관계자들 외에 관광창조경제부 디지털 경제 및 창의경제상품 부문 닐 엘 히만(Neil El Himan) 국장, 2011-2013년 관광창조경제부 차관을 역임한 삽타 니르완다르(Sapta Nirwandar), 부처 소통위원장 핀센시우스 저마두(Vinsensius Jemadu) 및 아쩨 공동체에서 온 일단의 사람들이 함께 했다. 아쩨인들이 참여한 것은 <쭛냐디엔> 영화가 아쩨전쟁을 배경으로 아쩨의 독립영웅들을 조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 이다 파우지아 노동부 장관도 5월 27일 같은 상영관을 방문한 자리에서영화산업 종사자들에게도 인도네시아 노동자격표준(SKKNI)를 적용해 유능한 영화인력조달에 일조하겠다며 정책을 설명하는 등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약속한 인도네시아 영화산업 재건을 위해 여러 관련 정책을 고안해 발표하고 있다.

*기사제공: 배동선(‘수카르노와 인도네시아 현대사’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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