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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FPI 수장 리직 시합의 변호사, 테러 동조 혐의로 긴급 체포 정치 편집부 2021-04-2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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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나르만 전 FPI 사무국장 체포 장면 (Dok. Istimewa)
 
전 이슬람수호전선(FPI) 사무국장 무나르만이 27일(화) 오후 3시 35분경 남부 땅그랑의 찌낭까-빠물랑 지역의 자택에서 경찰청 대테러부대인 88특임대(Densus 88)에 체포되었다.
 
무나르만의 테러 연루 의혹이 줄곧 있었는데 테러 조직 네트워크인 자마 안샤룻다울라(JAD)의 조직원 혐의를 받고 있는 아흐마드 아울리아(Ahmad Aulia)의 발언이 결정적인 단서가 되었다.

아흐마드는 2015년 1월 FPI가 다울라툴 이슬람(Daulatul Islam)의 지지를 천명할 당시 자신이 아부 바끄르 알-바그다디(Abu Bakr Al-Baghdadi)가 이끄는 ISIS 테러 조직에 충성을 맹세했음을 자백했다.
 
그의 증언에 따르면 남부 술라웨시 주도인 마카사르(Makassar) 시내 숭아이 림보토 거리(Jalan Sungai Limboto)의 FPI 지부에서 수백 명에 달하는 지지자들과 FPI 청년자경단이 함께 ISIS에 충성을 맹세할 당시 FPI 간부들도 참석했는데 그중에 무나르만도 있었다는것이다.
 
아흐마드는 “당시 함께 충성을 맹세한 사람들은 지지자들과 FPI 청년자경단을 다 합쳐 100명 정도였습니다. 그 자리에 당시 FPI 중앙간부로서 무나르만도 참석했고 우즈타즈 파우잔, 우즈타즈 바스리가 서약식을 집전했다.”고 증언했다. 우즈타즈(Ustaz)는 지도자급 이슬람 선생에게 붙이는 경칭이다.
 
경찰이 지난 해 말 불법조직으로 규정되어 해산 명령을 받은 FPI의 마카사르 지부 회원들 십 수 명을 ISIS 테러조직에 충성을 맹세한 JAD 네트워크 테러 용의자로 특정했는데 무나르만은 이들을 모른다고 잡아뗐다.
 
문제의 마카사르 행사는 그간에도 구설수에 올랐지만 무나르만은 이를 일반적인 세미나였다고 이야기해 왔고 지난 4월 초 ‘나즈와의 시선’(Mata Najwa)이라는 메트로 TV 대담 프로그램에서도 그 세미나에서 ISIS 충성맹세가 있었음을 부인했다. 이 프로그램은 4월 8일(목) 유튜브에도 업로드 되었다.
 
그는 자신이 FPI 중앙간부로서 마카사르의 해당 세미나에 초청된 것은 사실이지만 충성맹세 같은 것은 없었고 자신은 거기서 미국에서 벌어지는 대태러 활동에 대한 자료 몇 가지를 설명했을 뿐이라고 한다. 그는 미국 대테러 당국이 강경파들과 급진주의자들을 대변하는 내용의 웹사이트를 만들어 동조자들을 유인해 잡아내려 하므로 이런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마카사르의 FPI 회원들에게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세미나의 성격이 ISIS에 대한 충성맹세인 걸 알았냐는 질문에 자신은 초청을 받아 간 것뿐이라며 빠져나갔다.
 
그는 1998년 FPI 창설 이후 온갖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고 최근 보건 프로토콜 위반혐의로 체포되어 온갖 기행과 독선적 주장으로 검찰 및 재판부와 맞서고 있는 FPI수장 리직 시합(rizieq shihab)의 변호사이기도 하다.
 
경찰청 공보실장 아르고 유워노(Argo Yuwono) 치안감은 4월 27일(화) 체포한 무나르만을 곧바로 자카르타 경찰서로 압송했음을 확인해 주었다. 아르고 치안감이 확인해 준 자료에 따르면 무나르만은 테러행위에 동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된 무나르만의 형사상 혐의를 구체적으로 나열하지는 않았다.
 
무나르만을 체포한 경찰청 대테러부대 88특임대는 중부자카르타 뻐땀부란(Petamburan) 소재의 전 FPI 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아세톤 성질의 고농도 질산염이 담긴 유리병들을 압수했다. 경찰청 공보처 일반공보부의 아흐마드 라마단(Ahmad Ramadhan) 총경은 기자회견을 통해 아세톤 유형의 고농도 질산염 분말이 든 용기들을 발견했으며 이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질산염은 일반적으로 폭발물 원료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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