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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이슬람국 인도네시아 "무슬림에 무례한 마크롱 발언 규탄" 사회∙종교 편집부 2020-11-0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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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메단 모스크 앞에 걸린 마크롱 규탄 현수막[AP=연합뉴스]
 
무슬림 인구 세계 최대 국가로서 '종교적 관용' 촉구
 
이슬람권 국가에서 반(反)프랑스 시위가 확산하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외교부는 "프랑스 대통령이 이슬람과 전세계 무슬림 사회에 대해 무례한 발언을 한 것을 규탄한다"고 공식 성명을 냈다.
 
31일 안타라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외교부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은 전 세계적으로 20억명이 넘는 무슬림을 불쾌하게 했고, 여러 종교들 간의 분열을 촉발했다"고 전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어 "표현의 자유는 명예와 신성함, 종교적 가치와 상징의 신성불가침을 더럽히는 방식으로 행사되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외교부는 "무슬림 인구가 세계에서 가장 많고, 세 번째로 가장 큰 민주주의 국가인 인도네시아는 국제사회가 팬데믹 상황 속에 단결하고 종교적 관용을 지킬 것을 촉구한다"고 성명을 끝맺었다.
 
인도네시아는 국교가 따로 없지만, 2억7천만명 인구 가운데 87%가 무슬림이다.
 
프랑스에서는 이달 16일 선지자 무함마드 풍자만화를 수업 소재로 사용한 중학교 역사교사 사뮈엘 파티가 이슬람 극단주의 청년에게 참수돼 숨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슬람교가 '위기에 빠졌다'고 평가하며 해당 만평을 게재한 잡지에 표현의 자유를 옹호한다는 입장을 표명했고, 극단주의를 조장하는 모스크나 조직을 폐쇄하겠다고 선언했다.
 
무슬림 9천만명이 속한 세계 최대 규모 이슬람 단체인 인도네시아의 나들라툴 울라마(NU)는 "선지자 무함마드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은 이슬람에 대한 모욕으로 간주하지만, 모욕한 사람을 살해하는 것은 야만적 행위"라며 침착하라고 신자들에게 당부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이슬람교를 '위기의 종교'로 규정한 데 반발한 중동과 아시아의 무슬림들은 프랑스산 제품 불매운동에 나섰고,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아프가니스탄에서는 대규모 규탄 시위가 열렸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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