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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도네시아 중간급 간부 부족 문제 심각 정치 yusuf 2013-06-0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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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13%에서 2020년이면 56% 부족 예상
 
인도네시아 인구가 2억명이 훨씬 넘지만 기업들이 활용할 만한 숙련된 인력이 부족하고 특히 기업내 핵심 업무를 담당할 중간급 간부의 수가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카르타포스트 29일자에 따르면 세계적 컨설팅회사 보스톤 컨설팅 그룹(BCG)은
앞으로 인도네시아 기업들은 미흡한 교육제도와 서비스 부문의 급속한 성장으로 인해 유능한 중간급 간부 인력이 크게 부족한 문제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스톤그룹은 최근 낸 보고서에서 작년 중간급 경영진의 부족률이 13%에 달했으며, 인도네시아 희망적인 인구통계 프로파일에도 불구하고 오는 2020년이면 중간 간부 인력의 부족률이 무려 56%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인구는 지난 2010년 2억3,764만명에서 2020년이면 2억6,80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지만, 숙련된 인력은 여전히 부족할 전망이다. 보스톤 컨설팅은 2020년께 자질을 갖춘 근로자들은 약 1천만 명에 그쳐 1천500만 명이 필요한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역부족일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 28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BCG 파트너인 딘 통 사장은 “개별기업 차원에서 사업 확장 때마다  중간급 경영진 수도 증가해야만 한다. 하지만 중간급 경영진을 양적, 질적으로 채우지 못하면, 기업 성장에는 상당한 지장이 초래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BCG 보고서에 따르면, 경력 및 신입 간부 모두 부족하지만, 중간급 간부인력 부족 문제가 특히 심각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1년 수요와 공급이 비교적 비슷했던 경력직 간부 수도 2020년에는 6% 가량 부족할 전망이다.
 
통 사장은 “고위급 간부인력 부족 문제는 양적인 것 일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필수 적인 국제 경험이 부족한 간부들이 많다는 점”이라고 하면서 “다수 인도네시아 기업들이 아직 국수적이다. 많은 기업들이 세계화되어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신입 경영 인력 부족은 지난 2011년 5%에서 2020년이면 17%로 늘어날 전망이다. 대학을 갓 졸업한 신참 간부 직원이 고용에 대한 자격을 갖추려면 많은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양보다는 질적인 문제가 더욱 크다.
BCG는 이러한 인력부족 사태에 대한 원인을 인도네시아 서비스 부문의 확장 때문으로 파악했다. 인도네시아 서비스 부문은 2010년에서 2015년 사이 국내총생산(GDP)의 36%에서 41%로, 오는 2020년이면 경영 및 관리직 비율은 현재 36%에서 55%로 각각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그 자리에 필요한 졸업생을 충분히 배출하지 못하고 있고, 졸업생 중 질적인 자격을 갖춘 적격 인물이 거의 없는 상태다. 게다가 더 나은 조건을 찾기 위해서 또는 직장에서 해고를 당하거나 하여 졸업생 중 거의 60%는 고용 첫 3년 이내에 이직을 하고, 특히 1/3 정도는 이 기간중 2~3회 정도 이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의 대표적 기업인 뱅크 만디리와 아스트라 그룹 등에서도 역시 인재 부족으로 중간급 간부진 확보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
뱅크 만디리 인적자원전략부 알렉스 데니 부사장은 “우리는 2014년에 동남아시아 지역 5위, 2020년에는 3위 은행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다. 하지만 이러한 성장 목표를 뒷받침할 올바른 인재를 찾는 것이 무척 어렵다”고 난감함을 표시했다. 현재 뱅크 만디리는 상장은행으로서 전국 1,800개 지사에 3만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고급 인력 유지를 위해 업무와 일상생활 균형유지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예를 들면, 쇼핑몰에 위치한 만디리 지사는 쇼핑몰 운영 시간에 영업시간을 맞추는 것이다. 데니 부사장은 “이 프로그램의 성과가 좋다. 직원들은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스트라 대변인 율리안 워르맨에 따르면, 아스트라 그룹은 기존 인력 유지를 위해 각 수준별 연수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아스트라는 자동차에서 금융에 이르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 하고 있으며, 현재 177개 회사에 18만6,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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