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코로나로 하루 71명 사망…감염자 70%는 무증상 >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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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도네시아 코로나로 하루 71명 사망…감염자 70%는 무증상 보건∙의료 편집부 2020-07-0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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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자 폭증' 수라바야 시장 "비난 말아달라" 무릎 꿇고 호소
 
 
인도네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매일 1천명 이상 증가하는 가운데 일일 사망자 수가 71명을 기록했다.
 
1일 인도네시아 보건부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확진자는 1천293명 추가돼 누적 5만6천385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망자 수가 하루 만에 71명 추가되면서 누적 2천876명으로 증가했다. 일일 사망자 수로는 가장 많은 수치다.
 
인도네시아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기다리다가 사망하는 환자가 많아 실제 사망자 수는 공식 집계의 2∼3배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한다.
 
정부 코로나19 신속 대응팀을 지휘하는 도니 모나르도 국가재난방지청(BNPB) 청장은 "인도네시아 감염자의 70%가 무증상 환자(OTG)"라면서 "일부 지역은 무증상 환자 비율이 90%까지 이른다"고 말했다.
 
이어 "무증상 환자가 격리되지 않으면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다닐 수 있고, 이는 지병이 있는 사람들에게 치명적"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수도 자카르타보다 제2의 도시 수라바야가 있는 동부 자바가 더 많아졌다.
 
동부 자바는 누적 1만2천136명, 자카르타는 1만1천424명이다.
 
최근 동부 자바의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늘자 조꼬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전용기를 타고 날아가 "2주를 줄 테니 그 안에 모든 방법을 동원해 코로나 확산세를 통제하라"고 지시했다.
 
뜨리 리스마하리니 수라바야 시장은 지난달 29일 시청에서 주재한 인도네시아 의사협회(IDI)와 간담회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호소했다.
 
의사들이 "수또모 병원에 환자가 꽉 차서 더 받을 수 없다"고 하자 시장이 갑자기 바닥에 무릎을 꿇더니 "만약 우리를(수라바야 행정) 탓한다면 받아들일 수 없다. 우리는 병원에 들어가는 것도 힘들었다"며 "제발 우리만 계속 비난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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