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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도네시아 경찰, 8천억대 美비트코인 사기범 성매매 수사 확대 사건∙사고 편집부 2020-06-2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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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클럽 네트워크' 공동 설립자 자카르타서 도피 생활 중 덜미
 
 
인도네시아 경찰이 최근 자카르타에서 체포한 미국인 비트코인 사기범에 대한 미성년자 성매매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달 17일 체포된 미국인 러스 앨버트 메들린(46)은 비트코인 채굴업체 '비트클럽 네트워크'(BitClub Network·BCN)의 공동 설립자로, 미연방수사국(FBI)의 지명수배를 받고 있었다.
 
23일 CNN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경찰은 메들린에게 10대 소녀들을 소개한 성매매 알선책을 17일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체포된 20세 현지 여성은 "올해 2월부터 매주 3명 정도의 소녀들을 메들린에게 소개하고 돈을 받았다"고 시인했다.
 
이 여성은 앞서 "그동안 10명의 소녀를 소개하고, 2천만 루피아(171만원)를 받았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알선한 소녀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추궁했다.
 
경찰은 또 성매매를 알선한 여성이 2017년 자카르타의 나이트클럽에서 일할 때 메들린을 처음 만나서 알고 지냈고, 올해 2월 다시 만났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메들린이 소녀들과 성관계 시 동영상도 촬영했다며 성범죄 전모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자카르타 경찰은 이달 14일 "아이들이 들락거리는 수상한 집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한 주택으로 출동, 메들린을 체포했다.
 
메들린과 함께 있던 18세, 17세, 15세 소녀들은 "성관계를 하고 각각 200만 루피아(17만원)를 받기로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메들린은 인도네시아의 아동보호법 등에 따라 유죄가 인정되면 최고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그는 미국 네바다에서도 미성년 성 학대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전과가 있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메들린을 체포한 뒤 그가 비트코인 사기 혐의에 따른 인터폴 적색수배자임을 확인했다.
 
작년 12월 미국 수사 당국은 '비트클럽 네트워크' 운영진이 매출 조작을 통해 전 세계 투자자로부터 7억2천200만 달러(8천756억원) 상당 부당이득을 챙겼다며 핵심 인물 3명을 체포해 기소하고, 공범 2명을 쫓고 있다고 발표했다.
 
경찰 조사 결과 메들린이 작년 11월 인도네시아에 관광비자로 입국한 뒤 FBI가 같은 해 12월 수배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비트클럽 네트워크 사기 피해자 중에는 한국인도 상당수 포함돼 있으며 이들은 메들린의 체포 소식 및 후속 수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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