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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도네시아 코로나 확진자 4만1천명, 싱가포르 넘어 동남아 최다 보건∙의료 편집부 2020-06-1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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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주지사 "코로나19 준봉쇄 다시 강화할 징후 아직 없어"
 
8월부터 발리 관광 재개 계획…동남 술라웨시는 中근로자 500명 입국 허용
 
 
인도네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만1천431명으로, 싱가포르(4만1천216명)를 넘어 동남아시아 국가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사망자 수도 가장 많다.
 
필리핀의 확진자는 2만7천여명, 말레이시아 8천500여명, 태국 3천100여명, 베트남 335명 등이다.
 
18일 인도네시아 보건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1천31명이 추가됐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이달 9일 처음 1천명을 넘은 뒤 현재까지 매일 1천명 안팎을 오가고 있다.
 
사망자는 전날 45명이 추가돼 총 2천276명이고, 치명률(확진자 수 대비 사망자)은 5.5%이다.
 
인도네시아의 인구는 2억7천만명으로 싱가포르 인구 585만명보다 훨씬 많지만, 검사 장비 부족으로 지금까지 34만8천여명(0.12%)만 검사받았다.
 
싱가포르는 이주노동자 집단 감염과 대량검사로 첫 환자 발생 후 13주 만에 누적 1만명, 다시 14일 만에 누적 2만명, 다시 16일 만에 누적 3만명을 넘겼다.
 
싱가포르는 확진자 수가 누적 3만명에서 4만명이 되기까지 22일이 걸리는 등 확산 속도가 줄었고, 이달 16일 일일 신규 확진자가 151명, 17일 247명으로 내려온 상태다.
 
싱가포르 정부는 2일부터 1단계 봉쇄 완화조치를 한 데 이어 19일부터 매장 내 식사 허용 등 2단계 봉쇄 완화조치를 시행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처음부터 경제 상황을 고려해 '봉쇄 불가론'을 선택, 전면적인 봉쇄조치는 하지 않았다.
 
다만, 자카르타 수도권 등 감염자가 많은 지역에 '대규모 사회적 제약'(PSBB)이라는 준봉쇄 조치를 시행했다.
 
자카르타는 4월 10일부터 8주 동안 PSBB를 시행한 뒤 6월 한 달을 전환기로 규정하고 규제를 잇달아 완화했다.
 
자카르타는 이달 8일부터 사무실과 상점·식당의 문을 연 데 이어 15일부터 쇼핑몰과 재래시장, 놀이동산, 동물원 등의 영업을 재개했다.
 
아니스 바스웨단 자카르타 주지사는 "10일 동안 전환기 상황을 평가한 결과 PSBB를 다시 강화해야 할 징후는 없었다"며 "코로나19 재생산지수(R0)도 0.99를 유지, 감염 확산이 줄어든 상태"라고 말했다.
 
재생산지수는 환자 한 명이 다른 사람을 몇 명이나 감염시키는지 전파력을 보여주는 수치이다. 아니스 주지사는 "이달 말 모든 경과를 검토할 것"이라며 "결과에 따라 대규모 운집 종교행사 허용 등 다음 단계로 넘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경제 회복안을 점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4월 2일부터 단기체류비자(KITAS) 등 소지자를 제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으나, 한국과 중국, 일본, 호주 등 4개국부터 트레블 버블(travel bubbles)을 적용해 관광객 입국을 허용할 계획이다.
 
트레블 버블은 협정을 맺은 양국 간에는 서로 입국을 허용하는 조치로, 거품 안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지만, 외부와는 왕래를 차단하는 개념이다.
 
관광부는 세계적 휴양지 발리섬의 경우 8월부터 내국인 관광객을, 9월부터 외국인 관광객을 허용토록 할 계획이다.
 
다만, 와얀 코스테르 발리 주지사는 "관광업 재개는 서두를 문제가 아니다.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할 준비가 돼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동남 술라웨시 주지사는 니켈 제련소 가동을 위한 중국인 근로자 500명의 입국을 허용했다.
 
중국인 근로자들의 단체 입국은 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연기됐으나 중국 자본으로 지은 제련소 측이 "중국인 근로자 500명을 데려오지 않으면 인도네시아인 3천명을 채용할 수 없다"고 맞섰다.
 
중국인 근로자 500명 가운데 146명이 1차로 이달 23일 동남 술라웨시 코나웨(Konawe)군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자카르타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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