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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유도요노 대통령-아나스 당수 ‘정면 충돌’ 하나 정치 rizqi 2013-02-0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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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스 “민주당 지지율 하락, 내 잘못만은 아냐” 사실상 사퇴 거부
7일 귀국 유도요노 대통령 어떤 카드 내놓을 지 초미(焦眉)의 관심
 
 
 
지지율 하락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인도네시아 여당의 내홍(內訌)이 점입가경(漸入佳境)으로 치닫고 있다.
해외 순방중인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이 아나스 우르바닝룸 민주당수의 사퇴를 요구하자 아나스 당수가 이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6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민주당의 아나스 당수는 지난 5일 이슬람 학생들의 알룸니 협회(KAHMI)에서 그간의 논란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
부패혐의 및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으로 사면초가(四面楚歌)에 몰린 그는 이 날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은 내가 민주당의 당수로서 해야 할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도 있지만, 내 탓만은 아니다” 라고 주장했다. 이는 사실상 최근에 나온 대통령의 사퇴 압력을 거부한 것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아프리카와 중국 국가들을 순방중인 유도요노 대통령은 내년 선거를 앞둔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에 대한 책임을 지고 아나스 당수가 물러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아나스 당수가 이에 대해 개의치 않자 다시 지난 4일 부패방지위원회(KPK)는 아나스의 부패혐의에 대해 조사를 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아나스 당수는 서부자바 보고르 지역에 건설중인 함바랑 스포츠 콤플렉스 프로젝트와 관련해 1조1,700억 루피아규모의 자금을 횡령한 부패 혐의를 받고 있다.  
아나스를 지지하지 않는 일부 민주당 의원들도 유도요노 대통령에게 아나스 당수가 당수로서 적합하지 않다고 발언하는 등 아나스 당수를 계속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나스 당수는 지난 4일 중부 깔리만딴에서 13개 지방 대표위원 임명식을 갖는 등 이를 전혀 개의치 않는 듯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아나스 당수는 5일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하락할 지라도 나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당수로서 자리를 지킬 것”이라며 “나를 사퇴시켜도 민주당의 지지율이 올라가지는 않을 것” 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아나스 민주당 당수는 유도요노 대통령과 같은 여당으로서 지난 2010년 안디 말라랑엥 전청소년체육부장관과 민주당 당수직을 놓고 벌인 투표에서 승리해 당수로 선출됐었다.
하지만 이후 민주당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안젤리나 손닥 의원, 안디 말라랑엥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의 잇단 부패혐의로 여당을 신뢰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인도네시아 국민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
지난 2010년 1월부터 실시해 온 민간여론조사회사인 린카란 서베이 인도네시아(SLI)의 발표에따르면 유도요노 민주당 정권의 지지율은 계속 떨어져 올해 1월 최저 34.3%를 기록했다. 현 정권의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서도 ‘불만족’과 ‘매우 불만족’을 합친 답변률이 거의 60%를 차지해 민심 이반이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7일 귀국하는 유도요노 대통령이 민주당의 쇄신과 정치개혁을 위해 어떤 방안을 내놓을 지 인도네시아 정가의 초미(焦眉)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물론 내년 실시될 총선과 대선에서 각 당의 선거전략과 이합집산(離合集散)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그린드라당의 수비안또 대표와 하따 라자사 경제조정부 장관이 내년 선거를 위해 제휴, 최강의 연합전선을 구축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 중앙선거위원회(KPU)는 최근 내년도 국회의원 선거(총선)은 4월 9일, 대통령 선거는 7월 9일 각각 치러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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