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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뎅기열인 줄 알았는데 코로나 환자" 동남아의 또 다른 복병 보건∙의료 최고관리자 2020-03-1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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뎅기열 등을 확산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흰줄숲모기[연합뉴스 자료사진]
 
뎅기열과 코로나 동시 발생...발열 등 증사 유사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뎅기열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 문제는 뎅기열과 신종 코로나 증상의 구별이 쉽지 않다 보니 신종 코로나가 초기에는 뎅기열로 오인된다는 점이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4일 싱가포르 연구진은 모기로 인한 뎅기열과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사점을 분석해 의학잡지 '란셋'에 기고했다. 기고문에서 연구진은 "뎅기열과 코로나바이러스는 임상적 특징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구별하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뎅기열은 숲모기에 물려 감염되며 주요 증상은 발열·두통·오한·근육통 등이다. 증상이 신종 코로나와 유사하다. 뎅기열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사망률이 20%에 이른다.
 
싱가포르 국립대학건강시스템 등 연구진은 싱가포르인 2명이 처음에 뎅기열 양성반응이 나왔다가 나중엔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진 사례를 인용했다. 두 환자 모두 신종 코로나가 퍼진 지역을 여행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열과 기침 같은 증상을 보였다. 
  
글로벌 컨설턴트 기업 올리버 와이먼의 보건 전문가 제러미 림은 "코로나 감염 초기는 마치 카멜레온 같아서 일부 코로나 환자가 뎅기열 판정을 받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마운트 엘리자베스 노베나 병원의 감염 전문가 렁호남 박사는 "뎅기열 양성 반응이 나오면 의사들은 바로 뎅기열로 판정을 내릴 수밖에 없다"면서 "특히 뎅기열이 자주 발생하는 국가에서는 (코로나 환자임에도) 뎅기열 환자로 결론 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와 뎅기열의 동시 발생이 동남아 보건 당국과 의료 종사자들에게 새로운 도전이 된 셈이다. 
 
지난 일주일간 동남아에서 신종 코로나 환자가 급증했다. 11일 기준 누적확진자는 싱가포르 166명, 말레이시아 129명, 태국 53명(사망 1명), 필리핀 33명(사망 1명), 인도네시아 27명 등이다. 브루나이에서는 지난주 첫 감염 사례가 나왔다.  
 
여기에 동남아 국가들은 뎅기열까지 걱정해야 할 판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추정치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적으로 3억 9000만 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한다. SCMP는 "뎅기열은 129개국에서 감염 위험이 보고되지만 실제로 70%는 아시아에서 발생한다"고 보도했다.
 
특히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서 최근 뎅기열 환자가 늘고 있다. 인도네시아 보건당국은 올해 들어 1만 4716명이 뎅기열에 걸렸고, 94명이 사망했다고 지난 8일 발표했다. 필리핀에서도 올해 들어 지난 2월까지 필리핀 비사야 제도에서 뎅기열 환자 5973명이 발생해 22명이 숨졌다. 사망자 대다수는 만 6~10세 어린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중앙일보 https://news.joins.com/article/23727389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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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전설님의 댓글

가을의전설 작성일

교민 여러분 ! 본인, 기사 , 가정부까지 챙겨야 합니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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