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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소설 속 무대 인니 블리뚱 섬, 관광객 눈길 끌어 문화∙스포츠 편집부 2020-03-1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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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해변과 투명한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동쪽 연안의 블리뚱 섬이 한 소설을 계기로 많은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섬을 무대로 한 이야기가 인도네시아 국내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어 외국어로도 번역됐으며, 문학관이 문을 열면서 리조트와 문학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소설은 블리뚱 섬 출신 작가 안드레아 히라따(Andrea Hirata)씨가 자신의 어린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린 ‘블리뚱 섬의 무지개 학교(Laskar Pelangi ∙ The Rainbow Troops, 한국어 버전 ‘벨리퉁 섬의 무지개 학교’)’다. 어려운 처지의 소년들이 학생 부족으로 폐교 직전의 초등학교에 입학해 여교사의 열정적인 지도를 받으며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렸다.
 
지난 2005년에 발표되면서 국내 누계 판매 부수는 약 500만 부를 기록했다. 약 30개 언어로 번역되어 100개 이상의 나라·지역에서 출간됐다. 2008년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영화로 제작, 빅히트하며 해외에서도 상영되었다.
 
작가 안드레아씨는 부담 없이 문학에 접근할 수 있도록 ‘안드레아 히라따 말 박물관'을 열었다. 세계 작가나 시인의 작품을 일부 인용해 영어로 번역한 패널도 갖췄으며, 주말에는 하루 약 300명이 방문한다.
 
소설의 반향으로, 지역 정부는 계획했던 마을의 도로 정비를 예정보다 앞당겼다. 한 관계자는 “섬에서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 모두가 즐길 수 있다”며 “시설을 더욱 확충해 '문학마을'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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