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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니, 코로나 환자 0명이라지만…한국국제학교 10일까지 휴업 보건∙의료 편집부 2020-02-2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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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日감염자, COVID-19 아닌 SARS-CoV-2" 설명에 혼란
 
 
인도네시아 정부가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0명이라고 주장하지만, 발리에 다녀간 중국인과 일본인이 각각 자국에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의구심이 커졌다.
 
특히 보건 당국자가 "COVID-19와 SARS-CoV-2는 다르다"고 설명해 혼란을 불러일으켰다.
 
26일 꼼빠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일본 NHK 방송은 앞서 "지난 15일부터 인도네시아를 방문했다가 19일 돌아온 60대 도쿄 거주 남성이 귀국 직후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입원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사실관계를 조사한 아흐마드 유리안또 인도네시아 보건부 질병관리본부장은 "발리에 다녀간 해당 일본인은 'SARS-CoV-2'에 감염됐다. 이 바이러스는 'COVID-19'와 다르다"며 코로나19에 걸린 것이 아니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코로나의 정식 명칭을 'COVID-19'라고 규정했고, 국제바이러스분류위원회는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의 이름을 'SARS-CoV-2'라고 정했다.
 
본래 질병과 바이러스의 이름이 다르다. 가령, 에이즈를 유발하는 바이러스 이름이 'HIV'이다.
 
현지 기자들이 '왜 WHO와 다른 설명을 하느냐'고 재차 묻자 유리안또 본부장은 "COVID-19와 SARS-CoV-2는 다르고, 차이점이 70%에 이를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있다"고만 답했다.
 
발리 보건당국은 일본 남성이 휴가 기간에 한 호텔에만 머물렀다며 역학조사 중이다.
 
지난 1월 22일∼28일 발리를 다녀간 중국인이 2월 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발리 보건당국은 "중국에 돌아간 뒤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 역학조사 결과 다른 감염자는 없다"고 밝혔다.
 
그동안 발리섬에서 코로나19 감염 의심자로 격리된 사람은 28명이지만,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2억7천만명에 이르고, 중국과 교류가 잦음에도 확진자가 한 명도 없어 '바이러스 검사 능력이 떨어진다', '고의로 숨기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국제적으로 제기됐다.
 
한편,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달 5일부터 14일 이내 중국 본토 방문자의 입국을 제한하는 한편 중국인 무비자 입국·비자발급을 중단했고, 같은 날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중국 본토를 오가는 모든 여객기 운항을 중단했다.
 
이에 재인니 한국 교민사회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한국에 대해서도 같은 조처를 내릴까 우려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인도네시아 외교부가 한국에 대한 여행 자제만 권고한 상태다.
 
자카르타 한국국제학교(JIKS)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3월 2일부터 10일까지 휴업하기로 이날 결정했다.
 
JIKS 재학생 640여명 가운데 상당수는 이달 3일부터 겨울방학을 맞아 한국에 다녀왔다.
 
김윤기 교장은 "학사 일정을 고려해 3월 2일 개학을 하되, 그날부터 바로 휴업에 들어가 교사와 학생들이 학교에 나오지 않도록 결정했다"며 "전체 학생과 가족의 건강 상태를 조사하고, 한국·일본·중국 등을 방문한 경우 14일 뒤에 등교하도록 조치한다"고 설명했다.
 
다른 국제학교들도 "재학생이나 가족 중 대구에 다녀온 지 14일이 안 지난 사람이 있다면 즉시 학교에 연락 달라. 한국 등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국가를 방문했다면 14일이 지난 뒤에 학생을 등교시켜 달라"고 가정통신문을 발송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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