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끗발 때문?…인도네시아, 신종코로나 미온 대처 > 정치∙사회

본문 바로가기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사회 중국 끗발 때문?…인도네시아, 신종코로나 미온 대처 보건∙의료 편집부 2020-02-04 목록

본문

뜨라완 아구스 뿌뜨란또 인니 보건부 장관
 
 
중국 우한(武漢)에서 발병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세계 각국에 비상이 걸렸지만, 중국 경제 의존도가 높은 일부 동남아 국가와 파키스탄은 사태를 축소하는 모습이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일(현지시간, 이하 동일) 중국인 관광객에 크게 의존하는 등 중국의 입김이 강한 곳에서 신종코로나에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지적하면서, 이런 사례로 캄보디아, 필리핀, 태국,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을 꼽았다.
 
동남아는 신종코로나 '발원지' 중국과 근접한 탓에 중국 바깥에서 가장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다.
 
그런데도 당국자들은 위험 축소에 급급하며, 심지어 터놓고 중국의 심기 '경호'에 신경 쓰는 행태를 보인다고 NYT는 꼬집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우한에서 철수한 자국민이 격리된 나투나제도 주민들이 미흡한 감염 방지대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발생했지만, 당국자들은 주민이 과민 반응을 보인다는 식으로 반응했다.
 
뜨라완 아구스 뿌뜨란또(Terawan Agus Putranto) 인도네시아 보건부 장관은 "조바심치지 말라. 그냥 즐기면서 식사를 충분히 하라"며 주민의 불안과 항의를 일축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1월 29일 시점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없다고 발표했지만, 인접 국가 상황에 비춰봤을 때 대응이 허술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나오고 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곳에서 미온적 대처로 신종코로나가 더욱 창궐할까 우려하고 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가장 큰 우려는 보건 체계가 취약한 국가에서 바이러스가 확산할 가능성"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PT. Inko Sinar Medi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