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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올해 인니 산불이 뿜어낸 CO₂, 아마존 산불보다 22% 많아 사회∙종교 편집부 2019-11-2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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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산불로 서울 면적 14배 소실…2015년 이후 최악
 
 
올해 인도네시아 산불이 뿜어낸 이산화탄소(CO₂)가 브라질 아마존 산불에서 배출된 것보다 22%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의 코페르니쿠스 대기감시기구(CAMS) 관측 결과 이달 15일 기준으로 올해 인도네시아 산불로 배출된 이산화탄소는 7억900만t이고, 아마존 산불로 배출된 양은 5억7천900만t이다.
 
나무는 주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흡입하고 저장함으로써 지구 기온상승을 억제하지만, 산불이 나면 비축돼 있던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으로 방출된다.
 
올해 아마존에는 산불이 예년 대비 급증했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에 따르면올해 산불은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과 깔리만딴(보르네오섬)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가 더 컸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에 따르면 올해 산불 피해 면적은 26일 기준으로 85만7천여 헥타르(8천570㎢)로, 2015년 이후 최악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 면적(605㎢)의 14배나 된다.
 
인도네시아는 매년 건기가 되면 수익성이 높은 팜나무, 펄프용 나무 등을 심으려고 천연림에 산불을 내는 일이 반복된다.
 
특히 식물 잔해가 퇴적된 이탄지(泥炭地·peatland)에 불이 붙으면 유기물이 타면서 몇 달 씩 연기를 뿜어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이웃 나라와 갈등을 겪는다.
 
올해는 건기가 계속되고, 우기 시작이 늦어지면서 산불 피해가 예년보다 컸다.
 
다만, 역대 최악으로 꼽히는 2015년의 소실면적 260만 헥타르에는 훨씬 못 미친다.
 
코페르니쿠스 대기감시기구는 2015년 인도네시아 산불로 배출된 이산화탄소량은 12억8천800만t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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