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모르 '돼지 열병' 400마리 폐사…인도네시아 방역 비상 >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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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동티모르 '돼지 열병' 400마리 폐사…인도네시아 방역 비상 보건∙의료 편집부 2019-10-0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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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접한 서티모르·비행기 다니는 발리 검역 강화
 
 
동티모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400마리가 폐사하자 이웃 나라인 인도네시아에 방역 비상이 걸렸다.
 
4일 AFP통신과 현지 매체에 따르면 동티모르 농림부는 "호주 당국의 도움을 받아 지난달 폐사한 돼지들이 ASF에 걸린 사실을 확인해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돼지에 나타나는 ASF는 치사율이 100%나 될 정도로 가축에 치명적인 전염병이다. 그러나 인체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해독제나 백신이 없고, 질병의 확산을 막는 유일한 방법은 감염된 가축의 대량 도살이다.
 
동티모르에 인접한 인도네시아는 ASF 바이러스가 유입될까 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령인 서티모르와 동티모르에 직항 여객기가 매일 오가는 발리의 검역을 강화했다.
 
인도네시아 방역 당국 관계자는 "무엇보다 동티모르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서티모르 지역 사람들에게 ASF 발병 사실을 알려주고, 생고기든, 가공된 고기든 반입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발리 지방 정부 관계자도 "발리의 돼지 개체 수가 많기 때문에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들어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검역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전체 인구의 87%가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이슬람 신자이다. 하지만, 발리는 힌두교가 많기 때문에 돼지고기 거래가 활발히 이뤄진다.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들은 중국과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국가들의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상황을 신속히 전하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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