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서 고무탄 맞은 인니 여기자, 영구 실명 위기 >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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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홍콩 시위서 고무탄 맞은 인니 여기자, 영구 실명 위기 사건∙사고 편집부 2019-10-0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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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송환법 반대 시위를 취재하던 인도네시아 기자가 홍콩 경찰이 쏜 의문의 발사체에 오른쪽 눈을 맞은 후 영구 실명에 처하게 됐다.
 
지난달 29일 완차이 지역에서 시위를 취재하던 '수아라 홍콩 뉴스' 신문의 인도네시아인 여성 기자 베비 인다(39)는 경찰이 쏜 고무탄에 맞아 오른쪽 눈을 심하게 다쳤다.
 
당시 그는 헬멧과 고글을 쓰고 다른 기자들과 함께 육교 위에 서 있다가 한 기자가 "쏘지 말아요. 우린 언론인이에요."라고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 하지만 경찰은 고무탄을 발사했고, 인다 기자는 이를 맞고 쓰러졌다.
 
오른쪽 눈과 이마가 크게 부풀어 오른 그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전날 인다 기자의 변호인은 "의료진에게서 오른쪽 눈의 동공이 파열돼 영구 실명할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경찰에 진상 조사와 가해 경찰과 관련된 정보를 요구하는 형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다 기자의 변호인은 홍콩 경찰을 상대로 배상을 요구하는 민사 소송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인한 피해 사건들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홍콩 시위가 더욱 격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대규모 송환법 반대 시위를 주도해온 재야단체 민간인권전선은 성명을 내고 "10월 1일은 정권이 실탄으로 학생을 진압하고, 홍콩인들을 철저히 적으로 선언한 날"이라며 대규모 시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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