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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동남아 지역 유통 의약품 30%는 ‘가짜’ 보건∙의료 arian 2014-02-2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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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약국에서 판매하는 의약품도 ‘위조약’으로 드러나
 
 
인도네시아를 포함해 동남아시아 지역에 유통되고 있는 의약품 중 약 30%가 위조약이거나 품질이 기준미달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언론 안따라 통신 27일자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반위조품 시민단체의 위드야렛나 부에나스뚜띠 회장은 “시중에 유통되는 말라리아약, 지사제 등 여러 약품들이 가짜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네시아에는 이런 가짜 의약품과 화장품들이 너무 많이 유통되고 있으며 소비자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위드야렛나 회장은 “진통제, 항생제 등 일반적으로 구입하는 약품의 경우에도 위조약이 너무 많다”고 주장했다.
최근 빅토리 프로젝트 연구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실데나필(Sildenafil)이라고 불리는 한 약품은 자보데따벡(자카르타·보고르·데뽁·땅으랑·브까시) 등 수도권 지역, 반둥, 말랑, 메단 등에 유통된 518알 중 무려 45%가 위조약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문제의 위조약을 판매한 곳은 일반 약국, 체인점형 약국, 병원, 자카르타와 수라바야의 노점, 온라인 사이트 3곳이었다.
인도네시아 식약청(BPOM) 로이 스빠리아 청장은 이에 대해 “위조약을 복용하는 소비자의 건강이 위협될 뿐만 아니라 불법으로 위조약을 조제해 판매하는 이들에 대한 세금 징수가 어려워 국가적으로도 손실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BPOM 측은 경찰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해 최근 일주일 내에 120개의 불법 위조약 판매 사이트를 강제폐쇄했으며 20개의 유통경로를 급습했다. 그리고 이 중 14개 유통조직은 법적 조치를 받게 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주인도네시아 미국대사 로버트 블레이크는 “인도네시아의 위조약품 유통이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며 “위조약 유통은 전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문제이나 이는 공공 보건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제약사와 국가에 손해를 끼치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 인도네시아 정부가 법적 조치를 통해 강경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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