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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퇴역 준장 아내, 가정부 학대 혐의로 경찰조사 사건∙사고 arian 2014-02-2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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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따르만, 경찰권위 바로 세워야
<자카르타 경찰청장>
 
퇴역 경찰준장의 아내가 서부자바 보고르 자택에서 가정부를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보고르 경찰청 관계자는 “망이시 시뚜모랑 전 경찰준장의 아내 무띠아라 시뚜모랑이 용의자 신분으로 소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언론 자카르타글로브 26일자에 따르면, 사건의 피해자인 가정부 율리아나 루워는 무띠아라의 상습적인 폭력에 대해 경찰에 신고했다. 말루꾸 출신의 루워는 매일 새벽 5시에 기상, 밤 10시까지 무보수로 일을 해야 했으며, 실수를 하면 매를 맞았다고 경찰 측에 밝혔다.
보고르 경찰청 관계자는 “전 경찰국장의 아내에 대해 구류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도주 위험 및 증거 인멸우려가 없다고 여겨질 경우에는 굳이 체포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어 “수사관이 아직 증거 수집 중이며 이번 건을 공정하고 전문적인 방식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뚜모랑은 아내가 북부 수마트라 출신의 바딱 족으로 목소리가 크고 직선적으로 표현을 하는 성격이라면서 가정부를 학대했다는 주장에 대해 부인했다. 그는 “가정부가 실수를 하는 경우, 대개 직설적으로 경고를 한다. 아내는 다른 바딱족들과 마찬가지로 엄격한데다 목소리가 크다. 이것은 바딱족의 자연스러운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보고르 경찰당국은 무띠아라에게 노동법 위반 및 학대 혐의뿐 아니라, 아동보호법 제 80조와 관련하여 심문을 실시할 예정이다. 보고르 노동지원재단(LBH KBR)은 시뚜모랑의 자택에서 일하고 있는 16명의 가정부 모두가 법정 노동 허가연령 17세 이상 인지에 대해 경찰 측이 아직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16명 중 7명은 노동을 하기에는 매우 어린 연령이라고 밝혔다.
거의 전적으로 여성으로 구성된 가정부들이 부자집에서 정상적인 보수를 받지 못한 채 노동력을 착취당하고 있는 것은 인도네시아 사회에서 오랫동안 직면해 온 문제다. 기타 선택권이 별로 없는 어린 여성들이 사기 채용업자들에게 속아 노동법을 위반하거나 극단적으로는 심리적, 신체적 또는 성적 학대를 일삼는 고용자 밑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다. 국내 및 국외 인신매매 역시 일반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경찰 측은 무띠아라에 대한 수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나 망이시 시뚜모랑 전 경찰준장을 용의자로 소환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사회운동가들은 “국가경찰 출신 엘리트라는 시뚜모랑의 지위로 인해 담당경찰들이  적극적인 수사는 꺼리고 있다”며 보고르 경찰당국을 비난했다. 망이시는 국가경찰 연구개발부 대표로 역임한 바 있으며 1978년 인도네시아 경찰대학을 졸업했다.
최근 국내 여론조사에서 부정부패가 가장 심한 기관으로 국립경찰이 빈번히 거론되고 있다.  수따르만 자카르타 경찰청장은 낮은 급여로 인해 경찰들이 불가피하게 부정을 저지르고 있으며 경찰에 대한 추가적인 혜택을 법적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수따르만 청장은 “현재 경찰청은 대통령직속기관이다. 의회가 국립경찰에 관한 법률 2002년 제2호를 개정할 것이라면 높은 연봉과 승진을 보장하는 규정을 포함해야 한다”며 “낮은 급여로 인해 경찰들이  불가피하게 권력을 남용하여 부당이익을 취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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