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빨리 재우려고”…베이비시터가 우유에 약 타 >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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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아이 빨리 재우려고”…베이비시터가 우유에 약 타 사건∙사고 편집부 2019-08-2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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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시터와 피해 아이들
 
 
지난 17일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믿었던 베이비시터에게 뒤통수 맞은 인도네시아 엄마의 사연을 소개했다.
 
맞벌이 부부인 비에르자는 3개월 전 ‘주’라는 이름의 베이비시터를 채용했다. 아이들과 잘 놀아주고 성실한 모습에 부부는 믿고 아이를 맡겼다.
 
그런데 최근 둘째인 아들이 이상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평소와 달리 너무 일찍 잠드는 것. 게다가 분유도 먹기 싫어했고 기저귀를 거의 갈지 않을 정도로 소변도 보지 않았다.
 
비에르자가 걱정하며 이 사실을 친구에게 털어놓자, 친구는 "베이비시터가 아이 음식에 수면제 같은 걸 탄 게 아니냐"고 추측했다.
 
처음엔 그럴 리 없다고 한 귀로 흘렸던 비에르자는 며칠 뒤 잠든 아들이 아무리 세게 흔들어 깨워도 일어나지 못하자, 친구의 말을 떠올리고 베이비시터가 미리 타 놓고 간 우유를 다 쏟아버렸다.
 
놀랍게도 우유가 들어있던 젖병 안에서는 뭔가 다른 물질을 탄 듯 이상한 냄새가 났다. 부부는 베이비시터를 불러 따졌고, 결국 그녀는 아이를 빨리 재우기 위해서 '세티리진'이라는 약을 탔다고 자백했다.
 
세티리진은 두드러기나 콧물 등의 알레르기 반응을 완화시키는 약이지만 부작용으로 졸림, 피로함이 같이 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베이비시터는 눈물을 흘리며 사죄했다. 부부는 경찰에 신고는 하지 않겠다며 용서했지만 다른 부모들이 같은 피해를 보지 않도록 베이비시터의 사죄 영상을 SNS에 올리며 "그녀를 절대 고용하지 말라"고 알렸다.
 
현재 비에르자의 아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상태가 많이 호전됐지만 여전히 음식을 먹을 때 구역질을 하며 힘들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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