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경찰, 50대 한국인 사망사건 '범죄혐의 없음' 종결 >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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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50대 한국남성이 숨진채 발견된 인도네시아 깔리만딴의 주택

"질식사 결론…현장서 발견된 혈흔·지문 모두 사망자 것"

인도네시아 경찰은 올해 1월 깔리만딴섬의 주택에서 50대 한국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범죄혐의 없음'으로 종결했다.

14일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경찰은 부검 및 수사 결과 이번 사건을 자살에 따른 변사사건으로 처리했다.

앞서 인도네시아 남 깔리만딴주 따발롱(Tabalong)군 무룽 뿌닥(Murung Pudak) 지역에서 지난 1월 21일 오전 한국인 A(54)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자신이 머물던 주택 욕실에서 멀티탭 코드에 목을 맨 상태였고, 복부 등 몸 곳곳에 수차례 흉기에 찔리거나 베인 흔적이 있었다.

A씨는 한국동서발전과 인도네시아 전력기업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현지 특수목적법인(SPC)에 파견된 근로자였다.

유족은 타살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부검 결과 질식사한 것으로 확인됐고 복부와 팔 등의 상처는 사망원인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장에서 발견된 혈흔과 지문은 모두 사망자의 것이었다.

한국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시신을 재부검한 결과 인도네시아 당국과 같은 소견을 내놓았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지난 5월 수사를 종결하고, 유족에게 간단히 통보했다.

유족이 대사관을 통해 현지 경찰에 자세한 설명을 요구했지만 반응이 없자, 사건·사고 담당 영사가 지난주 남부 깔리만딴 경찰청을 찾아가 자세한 내용을 들은 뒤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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