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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자카르타 수도권 '대정전' 대부분 복구 사건∙사고 편집부 2019-08-0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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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꼬위 대통령, 전력공사 본부 방문
 
 
일부지역 전기 공급 재개 후 다시 끊겨…이틀째 불편
조꼬위 대통령, 전력공사 질책…촛불·누전에 따른 화재 잇따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와 수도권을 포함해 자바섬 서부지역을 마비시켰던 '대정전'이 큰 틀에서는 복구됐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순환 정전이 발생해 이틀째 불편이 이어졌다.
 
5일 일간 꼼빠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정오께 발생한 정전은 같은 날 오후 7시께부터 순차적으로 복구돼 자정 전에 대부분 지역에 전기공급이 재개됐다.
 
하지만 완벽히 정상화되지 않고, 이날 오후 현재까지 지역별로 몇 시간씩 정전이 이어졌다.
 
앞서 인도네시아 전력공사(PLN)는 송전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자바섬 동부에서 서부로 전력을 보낼 수 없어 정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정전은 자카르타 수도권 주민 3천만명과 그 밖의 지역까지 총 1억명 안팎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산됐다.
 
해당 지역은 1만7천여개의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에서 인구가 가장 밀집한 곳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종종 정전이 발생하지만, 이번 정전은 범위가 넓고 복구에도 오랜 시간이 걸려 불편이 컸다.
 
자카르타 지하철(MRT)과 경전철(LRT)이 멈추고 교차로 신호등이 꺼져 교통 혼잡을 빚었다.
 
곳곳에서 휴대전화와 인터넷 통신이 먹통이 됐고, 카드 결제와 현금인출기(ATM) 사용이 불가능했다.
 
공항과 병원, 아파트 단지 등 대형 건물에서는 비상 발전기를 가동했으나 비상 전력이 부족해 에스컬레이터와 에어컨 작동이 중단됐다.
 
또, 통신 불량으로 승차 공유업체인 그랩(Grab)과 고젝(Go-Jek) 운전사들이 차량 호출을 받지 못해 손해를 봤다.
 
특히, 밤사이 촛불 또는 누전으로 인한 화재가 잇따랐다.
 
이날 새벽 자카르타 북부 상가건물에서 불이나 부부와 자녀 두 명 등 일가족 네 명이 숨졌다.
 
경찰은 화재 발생 당시 전기가 들어와 있었다는 이웃 주민 진술에 따라 누전 등으로 불이 났는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조꼬 위도도(일명 조꼬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력공사 본부를 방문, 정전 사태에 대한 미흡한 대응을 질책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인도네시아 당국과 전력공사는 이번 정전의 원인을 명확히 규명, 재발 방지대책을 세우는 한편 피해 보상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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