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타 밟아 대고…주민들 괴롭힘에 멸종위기 ‘장수거북’ 발버둥 >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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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올라타 밟아 대고…주민들 괴롭힘에 멸종위기 ‘장수거북’ 발버둥 사건∙사고 편집부 2019-07-1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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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한 해변에서 멸종위기 바다거북이 주민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지난 9일 영국 미디어 데일리메일은 인도네시아 서부 파푸아 주의 아숙웨리(Asukweri) 해변에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장수거북’이 철없는 주민들에게 시달리다 바다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이곳 주민들은 알을 낳기 위해 해변으로 올라온 장수거북을 보고 등에 올라타거나 잡아 끌며 괴롭혔다. 공개된 영상에는 노인 한 명과 젊은 남성, 어린이 등 주민들이 거북이 등에 올라타 장난감처럼 가지고 노는 모습이 담겨 있다. 장수거북은 발버둥 치며 괴로워했지만, 주민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장수거북은 ‘위급’ 단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있다. 이런 장수거북을 보호하기는커녕 괴롭히는 영상이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며 공개되자, 수많은 누리꾼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절대로 있을 수 없는 행위”, “반드시 법적인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비판했다.
 
세계자연기금(WWF)도 보존이 절실한 멸종위기종을 대상으로 한 무분별한 행동은 용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국제적 비영리 동물보호단체인 ‘프로파우나’ 역시 해변에서 바다거북과 마주쳤을 경우 무작정 접근하지 말고 소음을 최소화한 뒤 눈으로만 관찰하라고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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