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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수입 폐종이 속에 든 폐기물…인도네시아, 호주에 210t 반송 사회∙종교 편집부 2019-07-1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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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발 쓰레기 밀반입 문제로 골치를 앓는 인도네시아가 호주에서 수입된 쓰레기 210여t을 되돌려 보내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9일(현지시간) 호주에서 수입한 폐종이에 재활용이 불가능한 가정폐기물과 전자폐기물이 섞여 있어 이를 반송하기로 결정했다고 AFP통신과 dpa통신이 보도했다.
 
수라바야에 있는 딴중 쁘락(Tanjung Perak)항의 세관책임자인 바수끼 수리얀또는 "폐종이 속에 플라스틱병이나 폐윤활유, 전자폐기물 조각 따위가 섞여 있었다"면서 "환경을 오염시키는 유해 폐기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처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폐기물 검사에 나선 환경부 당국이 전날 이들을 되돌려 보내라고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인도네시아는 지난주에도 바땀 섬에 수입된 독일과 프랑스, 미국의 폐기물 컨테이너 49개를 본국으로 반송하기로 했고, 지난달에는 미국발 쓰레기 컨테이너 5개를 되돌려 보낸 바 있다.
 
이들 쓰레기에는 폐종이뿐만 아니라 기저귀나 포장재 등 유해 폐기물이 섞여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작년 폐플라스틱 수입을 중단한 이후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국가와 일본은 인도네시아에 수출하는 폐기물 양을 급격히 늘렸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3억2천40만kg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수입했는데, 이는 전년도보다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선진국발 쓰레기'가 동남아로 쏠리면서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말레이시아, 필리핀에서는 "선진국의 쓰레기장이 되지 않겠다"는 목소리가 거세졌다.
 
인도네시아 환경단체들은 정부를 상대로 시위를 벌이며 환경에 유해한 플라스틱 쓰레기의 수입 규정 강화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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