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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자카르타 폐기물 처리 시설 건설 가속화….”이대로는 2021년 한계 도달” 사회∙종교 편집부 2019-07-0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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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특별 주 정부는 늘어나는 쓰레기 폐기량을 줄이고 교외 처리장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카르타 시내에 계획하고 있는 4개의 폐기물 중간 처리 시설(Intermediate Treatment Facility, 이하 ITF)의 건설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폐기물 처리에 관한 현행 주 조례 ‘2013년 제3호’를 개정해 ITF의 건설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을 포함시킨다. 자카르타 수도권에서 매일 1만 톤의 쓰레기가 나오고 있어 정부는 이 상태로는 서부 자바 주 반뜬에 위치한 반따르 그방(Bantar Gebang) 폐기물 처리장이 용량의 한계를 맞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자카르타 환경국은 지난 1월 반따르 그방 폐기물 처리장의 남은 수용 용량이 1,000만 톤에 불과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달 25일자 현지 각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주 정부는 적어도 4개의 폐기물 중간 처리 시설을 오는 2025년까지 건설할 계획이다. 일 처리 능력은 각각 2천~2천200t(톤)으로 예상하고 있다.
 
4개의 시설이 모두 가동되면 쓰레기의 양을 현재의 80% 정도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개정되는 주 조례는 건설 및 운영 비용이나 수수료 등을 규정하고, 민관 협력에 대한 세부 사항을 포함한다.
 
자카르타 환경국의 폐기물 처리장 담당자에 따르면, ITF 건설이 예정되어 있는 곳은 ◇북부 자카르타 순뜨르(Sunter) ◇북부 자카르타 마룬다(Marunda) ◇서부 자카르타 두리 꼬삼빌(Duri Kosambil) ◇동부 자카르타 짜꿍(Cakung)의 4개소. 다만 마룬다과 짜꿍 지역은 토지 수용에 난항을 겪고 있어 연내에 용지를 취득할 수 있다고 해도 완공은 2023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ITF의 건설은 지난 2012년부터 계획되어 있었지만, 법 정비와 토지 수용의 지연으로 실현되지 못했다.
 
가장 빠른 가동이 전망되고 있는 곳은 순뜨르 처리장이다. 주영 건설사 자카르타 쁘로쁘르띤도(PT Jakarta Propertindo, 작쁘로)와 핀란드 국영 에너지 기업 포텀(Fortum)의 합작 회사가 건설을 담당하고 있으며, 2022년 3월 완공될 예정이다. 일 처리 능력은 2천200t, 일 발전량은 3만5천kW(킬로와트)가 될 전망이다.
 
ITF의 건설에 앞서 지난 3월 자카르타특별 주와 브까시의 폐기물이 운반되는 반따르 그방 폐기물 처리장에서는 인도네시아 기술응용평가청(BPPT)이 파일럿 프로젝트로 소규모 폐기물 처리 발전시설(PLTSa)을 가동시켰다. 일 50t의 쓰레기를 소각하고 400kW 규모의 전력을 생산한다.
 
반따르 그방 폐기물 처리장의 총 면적은 110ha(헥타르). 1~6구역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6구역을 제외한 90ha가 이미 거의 꽉 찬 상태다. 아니스 바스웨단 자카르타특별 주지사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하루 7천453t의 쓰레기가 주 내에서 옮겨졌다. 브까시 지역의 쓰레기를 합치면 일 1만t을 수용하고 있는 것이다.
 
폐기물은 모두 부지 내에 오픈덤핑(야적) 방식으로 처리된다. 아니스 주지사는 “지난 1989년 가동 후 30년간 무려 약 3,900만 톤의 쓰레기가 처리됐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지난 5월 중국의 폐플라스틱 수입 중단조치로 갈 곳을 잃은 '선진국발 쓰레기'가 몰리면서 인도네시아로 반입되는 폐기물은 3.5배로 급증했으며, 동남아 국가의 플라스틱 쓰레기 수입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조꼬 위도도(통칭 조꼬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다른 나라를 쓰레기 처리장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며 폐플라스틱 수입 규제에 대한 시행령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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