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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대기오염 '악명' 인니 자카르타 시민들, 대정부 집단소송 사회∙종교 편집부 2019-06-1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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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가 포함 57명, "해결책 조속히 마련해라" 압박
 
 
대기오염으로 악명높은 도시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시민 57명이 대통령과 환경부 장관, 자카르타 주지사 등을 상대로 대정부 소송에 나서기로 했다.
 
원고인단을 모집한 자카르타 법률지원협회(LBH Jakarta)는 오는 18일 중앙자카르타 법원에 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일간 자카르타 포스트가 4일 보도했다.
 
시민들이 소송에 나서기로 한 것은 정부가 자카르타의 대기오염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내놓도록 압박하기 위해서라고 신문은 전했다.
 
소송 참여자 가운데 20명은 환경운동가이고, 나머지는 교사와 학생, 오토바이 운전사, 사업가, 공무원 등 다양한 직업 종사자들이다.
 
그린피스 인도네시아지부 소속 환경운동가 본단 안드리아누는 "인도네시아 정부는 1999년에 만들어진 대기오염 규제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며 "이는 20년 전에 만들어진 것이고, 대기오염이 더 심각해졌기에 새로운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드리아누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초미세먼지(PM 2.5) 권고기준이 연평균 10㎍/㎥인데, 자카르타는 34.5 ㎍/㎥까지 이를 수 있어 특히 어린이 건강에 해롭다고 강조했다.
 
그린피스 인도네시아지부는 자카르타 도심의 넘치는 차량과 오토바이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의 석탄 화력발전소가 문제라고 지목했다.
 
소송에 참여한 한 시민은 "내 아이가 자카르타에 있을 때만 축농증을 앓는다"며 "공기가 깨끗한 해외로 나가면 전혀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환경포럼 대표 누르 히다야띠는 "오염된 공기를 마실 수밖에 없는 시민들을 대변해 소송에 참여한다"며 "깨끗한 공기를 마시는 것은 정부가 이행해야 할 우리의 권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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