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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넓어지는 하늘길…韓-印尼 항공회담 7월 개최 전망 사회∙종교 편집부 2019-06-0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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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인도네시아의 항공회담이 오는 7월 개최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양국의 하늘길이 넓어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한국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는 한국-인도네시아의 항공회담 개최가 논의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항공회담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며 "7월쯤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항공회담에서 논의되는 주요 의제는 바로 운항 횟수 정하기다. 양국간 어떤 노선을 얼마나 운항할지에 대한 이야기다. 이와 같은 토의 과정을 통해 특정 노선에 여객 및 화물기를 운항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하는 ‘운수권’이 합의된다.
 
항공업계는 이번 항공회담을 통해 인천~자카르타 노선의 운항 횟수 증대 여부와 부산(김해)~자카르타 직항편이 새로 개설될지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 취항하는 국적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유일하다.
 
이번 항공회담에서 운수권 증대가 결정되면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하늘길은 지난 2012년 6월 이후 7년만에 넓어지게 된다. 2012년 당시 항공회담에서 양국은 각각 1개 국적사(대한항공·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만 취항할 수 있었던 것을 복수 항공사의 취항이 가능하도록 합의했다. 주당 19회였던 운항 횟수는 32회로 늘었고, 이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은 인도네시아 노선에 신규 취항할 수 있게 됐다. 인천~자카르타 탑승률은 지난해 기준 대한항공이 81%, 아시아나항공이 84%다. 인천~발리 노선의 탑승률도 평균 8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파악된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운수권은 총 45회이다. 이 중 33회를 사용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인천~자카르타 7회, 인천~발리 6회를 운항하고 있으며, 아시아나항공이 인천~자카르타 7회를 운항 중이다. 아시아나가 인천~발리 운항을 하지 않으면서 남은 3회가 있다.
 
인도네시아 측 운수권은 가루다인도네시아 항공이 인천~자카르타 7회, 인천~발리 6회를 운영하고 있는데, 7월 중에 가루다인도네시아 항공이 인천~발리를 데일리 운항으로 변경을 하면 총 14회를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은 3회, 인도네시아는 9회의 운수권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정규편 운항 외에 항공 운수권 회담에서 자카르타 주 7회(매일 운항), 발리 주 3회 운항 등이 추가되면 양국에서 약 20회 정도의 운수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노선에 특히 눈독을 들이는 곳은 주로 저비용항공사(LCC)들이다. 이전까지 LCC들은 인도네시아로 띄울 마땅한 비행기가 없어 부정기편을 띄우기도 어려웠으나, 최근 항속 거리가 늘어난 신형 항공기를 잇달아 도입하면서 중장거리 노선 경쟁에도 뛰어들 수 있게 됐다.
 
현재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는 곳은 에어부산이다. 부산시는 오는 11월 25~26일 개최되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부산~자카르타 직항 마련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앞서 부산시는 부산~자카르타 직항 마련을 위해 국토부에 인도네시아 및 브루나이와의 항공회담 개최를 건의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의 기존 운수권 미사용분 9회의 향방도 주목된다.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측은 남은 운수권 선점을 위해 부산~자카르타, 부산~발리의 취항을 추진하고 있다.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이 미사용분 9회를 부산에서 사용하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남부지역의 상용 및 관광 수요가 있다고 판단했기에 부산 취항을 추진하는 배경이다.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외에도 인니 최대 LCC 라이온에어 또한 전세기 형태로 한국 취항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에서 인구 수가 4위인데다 아시아권에서 가장 성장률이 높은 나라 중 하나"라며 "특히 섬나라이기 때문에 항공 수요가 높다. 한국에서도 특히 저비용항공사들이 인도네시아 노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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