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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니 대선불복 시위 사망자 8명으로 늘어…부상자는 730명 사건∙사고 편집부 2019-05-2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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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매체 "사망자 중 4명 흉기에 피살" 보도
인도네시아 경찰, IS 연계 단체 회원 2명 검거해 조사
 
 
지난달 17일 치러진 인도네시아 대선 결과에 불복한 야권 지지자들이 벌인 폭력시위로 이틀여 간 8명이 사망하고 700명이 넘게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CNN 인도네시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니스 바스웨단 자카르타 주지사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모두 8명"이라고 밝혔다.
 
부상자는 730명으로 집계됐다.
 
아니스 주지사는 "이중 중상을 입은 사람이 79명"이라면서 "다친 이들의 나이는 20∼29세가 294명이고 19세 이하가 170명으로 대체로 젊은이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자카르타 시내 선거감독위원회(Bawaslu) 주변에선 지난 21일 밤부터 이날 아침까지 야권 지지자들의 폭력시위가 이어졌다.
 
이들은 화염병과 폭죽, 돌 등을 던지며 선거감독위를 지키는 경찰과 충돌했다.
 
현장에 배치된 경찰에겐 실탄과 총기가 지급되지 않았지만, 시위 현장에서 발생한 사상자 일부에게선 총상이 발견됐다.
 
관련 당국은 반정부 여론을 불러일으킬 목적으로 시위대와 시민을 공격한 자들이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경찰은 21일 밤 시위 현장에 권총 2정을 반입하려던 전직 군 장성 등 2명을 체포했다.
 
트리뷴뉴스 등 일부 현지 매체는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사망자 중 4명이 흉기에 찔려 사망했고,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한 무슬림 단체 회원 2명이 '지하드'(성전)를 벌이겠다며 시위대에 섞여 있다가 검거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경찰은 시위 현장에서 300명 이상을 연행해 배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시위대는 야권 대선후보인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인도네시아운동당(그린드라당) 총재가 전날 밤늦게 폭력시위 중단을 촉구하는 동영상 메시지를 공개한 뒤부터 차츰 진정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전원 해산했다.
 
자카르타 시내는 현재 안정을 되찾았지만, 관련 당국은 언제든 소요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며 군경 5만8천여명을 배치한 채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앞서, 인도네시아 선거관리위원회(KPU)는 지난 21일 새벽 조꼬 위도도(일명 조꼬위) 현 대통령이 55.50%의 득표율로 이번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쁘라보워 후보는 44.50%를 득표하는 데 그쳤지만, 정부·여당이 개표조작 등 부정선거를 저질렀다며 선거 불복 의사를 밝혔다. 그는 24일 헌법재판소에 선거결과에 불복하는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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