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 “억류 北 선박 와이즈 어니스트, 몰수 대상” >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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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도네시아 정부, “억류 北 선박 와이즈 어니스트, 몰수 대상” 정치 편집부 2019-04-1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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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최근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출한 이행보고서에서 억류 중인 북한 선박 ‘와이즈 어니스트(Wise Honest)호’에 대해 몰수 대상이라고 밝혔다.
 
북한산 석탄 2만5,500t을 실은 와이즈 어니스트호는 지난해 4월 초 인도네시아 해역을 항해하다 당국에 의해 억류됐으며 이 과정에서 선박에 타고 있던 북한 선원 25명이 함께 억류됐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해당 선박은 억류된 상태로 2018년 4월부터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 선박은 몰수 대상으로, 이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제3국의 해당 조치에 대한 요구를 형사상 상호 법률 지원과 관련된 절차를 통해 허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와이즈 어니스트호에 대한 몰수를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5개국 출신 민간 전문가들이 와이즈 어니스트호에 오른 것으로 알려져 몰수와 관련된 움직임인지 여부가 주목된다. 이들 전문가들은 와이즈 어니스트호가 다른 해역으로 이동하기 전 선박에 올라 가동 여부를 확인하고, 선박에 남아 있는 유류를 빼내는 작업을 했다.
 
아울러 이들이 맡은 역할은 ‘프로젝트 매니저’와 ‘선박 구난 전문가’, 구난 기술자 등이었고, 한국 출신의 전문가에겐 ‘통역과 지원’이라는 문구가 표기됐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최근 공개된 이행보고서에서 선원들을 순차적으로 송환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나머지 선원들도 북한으로 되돌아가거나, 출국을 앞둔 것으로 추정된다.
 
와이즈 어니스트호는 1989년 건조된 2만7천t급 화물선으로 평양 소재 조선 송이 운송회사가 운영하고 있다. 이 선박은 노후 선박이지만 크기가 상당해 고철값으로만 미화 300만 달러에 달해 몰수 조치가 이뤄질 경우 북한 정권의 경제적 손실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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