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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印尼 대선 여야후보 지지율 격차 좁혀져…접전 예고 정치 편집부 2019-03-2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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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차기 대통령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꼬 위도도(통칭 조꼬위) 현 대통령과 야권 대선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상당히 좁혀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여론조사기관 릿방 꼼빠스는 지난달 22일부터 12일간 전국 남녀 2천명을 조사한 결과 조꼬위 대통령의 재선을 지지한 비율이 49.2%에 달했다고 전날 밝혔다.
 
야권 대선후보인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인도네시아운동당(그린드라당) 총재와 러닝메이트인 산디아가 우노 전 자카르타 부지사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37.4%에 그쳤다.
 
응답자의 13.4%는 지지하는 후보를 밝히길 거부했다. 이 조사의 오차범위는 ±2.2%포인트다.
 
조꼬위 대통령과 쁘라보워 총재의 지지율 격차는 11.8%포인트에 달한다.
 
하지만, 작년 10월 릿방 꼼빠스가 진행한 같은 여론조사에선 양자의 지지율 격차가 19.9%포인트에 이르렀다는 점을 고려하면, 같은 해 9월 말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
 
릿방 꼼빠스는 베이비붐 세대와 31∼40세 유권자의 조꼬위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약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는 사모펀드 재벌 출신인 산디아가 전 부지사가 현 정부의 경제 실정(失政)을 비판하며 인기몰이를 한 것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조꼬위 대선 캠프의 무띠아 하핏 대변인은 조꼬위 대통령이 큰 차이로 재선에 성공할 것이란 점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2014년 대선 당시보다 득표율 격차가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대선을 한 달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사건의 용의자인 인도네시아인 시띠 아이샤가 2년 만에 말레이시아에서 전격 석방되면서 조꼬위 대통령의 재선에 ‘순풍’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꼬위 정부는 시띠가 석방된 것은 정부의 ‘로비’ 덕분이라고 공공연하게 홍보하며 “정부가 국민을 보호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자평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시띠가 피해자라는 여론이 지배적인 만큼 만일 시띠가 사형 선고를 받았다면 조꼬위 대통령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질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야권에서는 시띠의 석방에 대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대응을 좋게 평가하면서도 “이 일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견제에 나섰다. 더 이상 조꼬위 대통령과의 지지율 차이를 벌리고 싶지 않은 속내가 보인다.
 
한편 조꼬위 대통령과 쁘라보워 총재는 지난 2014년 대선에서도 맞대결을 벌였다.
 
당시에는 53.15%를 득표한 조꼬위 대통령이 쁘라보워 후보(46.85%)를 6.2%포인트 차로 제치고 승리했다.
 
인도네시아 차기 대선은 올해 4월 17일 총선과 함께 치러진다.
 
이번 선거에는 약 1억8천700만 명의 유권자가 참가해 투표권을 행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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