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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印尼도 중국 여권에 항의…커져가는 남지나해 갈등 사회∙종교 dharma 2013-04-0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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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정부도 중국의 새 여권에 항의했다고 29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마르티 나탈레가와 인도네시아 외무장관은 FT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이 새 여권을 발행한 수주일 뒤에 자카르타 주재 중국 대사관에 외교문서를 보내 항의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중국의 새 여권에 대한 항의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탈레가와 장관은 “중국 측에 새 여권이 영토주장을 펼치는 도구로 사용되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번에 인도네시아의 반응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그동안 인도네시아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으로 중국과의 관계가 틀어져 경제에 악영향이 미칠까 중국의 새 여권에 대한 항의를 자제해 왔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남중국해와 인도와의 접경지역, 대만 등 영유권 분쟁이 있는 지역을 모두 자국의 영토로 표기한 세 여권을 발급했다.
이에 베트남 등 주변국이 강력히 항의했지만 인도네시아는 심지어 새 여권에 천연가스가 풍부하며 인도네시아의 배타적 경제수역 안에 있는 나투나제도도 중국의 영토로 표기됐음에도 항의를 자제했다.
여권 논쟁이 터진 지 수개월이 지나서야 인도네시아 정부가 이런 사실을 공개한 것은 경제력은 물론 군사 방면에서 힘을 키우는 중국에 대한 주변국들의 불안을 반영한다는 평가다.
싱가포르 S라자라트남 국제학학교의 리스티언 아트리앤디 수프리얀토 해양안보 전문가는 “인도네시아는 중국과의 긴장 고조가 자국 국민의 공분을 불러 일으켜 중국으로부터 경제적 불이익을 받는 상황을 가장 우려했다”면서 “가뜩이나 중국보다 해군력이 못한 가운데 남중국해 분쟁에서 인도네시아가 질 수 있는 리스크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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