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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라이온에어 추락기, 보잉사 과실에 무게…새 기능 고지 및 훈련 안했나 사건∙사고 편집부 2018-11-2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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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해상에 추락한 라이온에어 여객기의 사고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사고 항공기를 제조한 보잉사 과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사고기는 미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사가 제작한 최신 기종인 '보잉 737 맥스(MAX) 8'로, 라이온에어가 도입해 운항을 시작한지 두 달 여 만에 사고가 발생했다.  
 
19일(현지시간) 미 CNN방송에 따르면, 항공 전문가들은 맥스8 기종에 새 기능이 추가됐지만, 보잉사가 라이온에어 측에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았으며 조종사들에 대한 훈련도 제공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사고 희생자의 한 유가족은 지난 주 미국 법원에 맥스8 기종이 결함을 지적하는 내용을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들은 맥스8 기종이 안전하지 않은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보잉사가 라이온에어 조종사들에게 새 기능에 대해 알려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유가족뿐 아니라 라이온에어 측도 보잉사가 조종사들에게 항공기의 새 안전 특징에 대한 매뉴얼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라이온에어는 지난 8월 보잉사로부터 맥스8 기종을 도입해 운항을 시작했다.
 
그러나 조종사들은 새 기종에 대한 훈련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항공대학 ‘엠블리리들'의 비잔 바시 교수는 "일반적으로 새 항공기를 들여올 경우, 기존 기종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할지라도 조종사들은 제조사에서 새 항공기에 대한 훈련을 받아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바시 교수는 이어 이 같은 훈련은 비록 며칠 정도 진행되지만, 조종사들에게는 새 항공기에 추가된 새 기능에 익숙해질 수 있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맥스8 기종에는 안전 장치인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이 새로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MCAS란 항공기가 너무 천천히 혹은 가파르게 비행해 속도가 떨어질 우려가 있을때, 자동적으로 기수를 낮춰 사고를 방지하는 기능이다. 라이온에어 여객기는 MCAS가 오작동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라이온에어와 조종사들은 새로 추가된 MCAS 기능에 대해서도 알지 못했으며, 이에 대한 훈련도 받지 못했다는 것으로, 라이언에어 측은 보잉사가 맥스8 기종에 대한 훈련을 제공하지도 않았으며, 매뉴얼에 관련 내용도 없었다고 CNN에 주장했다. 
 
그러나 보잉사 측의 주장은 다르다. 데니스 뮬렌버그 보잉사 CEO는 앞서 지난 13일 폭스뉴스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새 항공기에 대한 정보는 훈련 매뉴얼에 적혀있었다고 주장했다. 보잉사 대변인도 CNN에 "우리는 737 맥스8
안전에 대해 자신있다"고 밝혔다. 
 
아메리칸 항공 및 유나이티드 사우스웨스트 항공사도 CNN에 보잉사가 제공한 맥스8 기종 매뉴얼에는 새 기능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CNN은 보잉사에 맥스8 기종에 대한 매뉴얼을 요청했으나, 보잉사는 이를 거절했다. 그러나 로이터통신이 확인한맥스8 기종 매뉴얼에는 새 기능에 대한 정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0월29일 인도네시아 저가 항공 라이온에어 소속 JT 610편(보잉 737 맥스8 기종) 여객기는 오전 6시10분(현지시간)께 이륙 13분 만에 자카르타 인근 해역에 추락해 탑승자 189명 전원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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