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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한국 색조화장품, 인니서 244% 폭풍 성장 문화∙스포츠 편집부 2018-11-1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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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색조화장품이 인도네시아에서 큰 인기를 끌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시장을 다변화하려는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아세안 시장 진출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5일 코트라에 따르면, 올해 1~4월 인도네시아 색조화장품 수입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66% 증가했다. 이 중 한국 색조화장품의 수입 규모는 약 144만7,000달러(약 16억3,800만원)로 전년 동기 대비 244% 성장했다. 지난 2012년 34만1,000달러에 그쳤던 실적이 2016년 100만 달러를 처음 넘어선 145만1,000달러를 기록했고, 2017년 200만1,000달러에 달하는 등 최근 3년 새 가파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1~4월) 한국 화장품 중 립스틱 등 입술화장품이 54만 7,000 달러, 파우더가 47만 3,000 달러, 아이메이크업 제품이 42만 1,000 달러 순으로 수요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강세를 보이던 일본산(3위·281만7,000달러)과 미국산(4위·280만8,000달러) 색조화장품은 같은 기간 성장률이 각 29%에 그쳤다. 올해 4월까지 인도네시아 화장품 수입 시장에서 한국산 점유율은 8위지만, 곧 상위 5위권 내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네시아에서 기본적인 메이크업은 매우 일상적인 일이다. 그에 따라 색조화장품에 대한 관심도는 매년 새로운 트랜드에 따르고자 하는 인도네시아인들의 관심으로 꾸준하면서도 안정적인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인들이 화장품 구매 시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하는 요소는 가격이다. 합리적인 가격, 다양한 선택지, 좋은 품질의 로컬 제품들이 현지 색조화장품 시장 규모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분석된다.
 
코트라 관계자는 “국내 ‘인플루언서(SNS 상에서 많은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영향력 있는 사람)’들을 통한 소셜미디어 마케팅 전략, 전자상거래 거래 증가 등의 요인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사태 이후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시장을 다변화하고 있는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지역 진출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는 지난해 3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143㎡(약 43평) 규모로 1호점을, 4월 2호점, 9월 3호점을 연달아 개장했다. 1호점은 매장 개장 5일 만에 약 1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글로벌 사업은 전년 대비 7% 성장한 1조8,205억 원이었는데, 이 가운데 아시아 지역 매출이 전년 대비 10% 성장한 1조7,319억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현지 화장품 업체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테스트베드로 삼아 제품의 인기를 시험해 본 후 충분히 검증된 제품에 대해 수출을 시도해볼 것”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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