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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라이온에어 참사로 짝 잃은 예비신부, 홀로 웨딩드레스 입은 사연 사건∙사고 편집부 2018-11-1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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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에어 참사로 짝을 잃은 인도네시아의 예비신부가 홀로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카메라 앞에 선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달 29일 수도 자카르타를 떠난 라이온에어 JT 610편에는 이달 11일 고향인 빵깔 삐낭(Pangkal Pinang)에서 약혼녀 인딴 샤리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던 예비신랑 리오 난다 쁘라따마가 탑승하고 있었다. 하지만 189명을 태운 여객기는 이륙 직후 바다에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희생됐다. 
 
샤리는 신랑의 마지막 소원일 것이라며 그와 함께 고른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반지를 낀 채 카메라 앞에 섰다. 그녀는 인스타그램에 사진들을 올리며 “제대로 묘사하기조차 힘든 슬픔을 느끼면서도 당신을 위해 미소를 지어야만 한다”며 “당신이 늘 얘기했던 대로 슬퍼할 수만은 없고 강해져야 한다”고 스스
로에게 되뇌었다.
 
샤리는 쁘라따마가 공항으로 떠나기 전 자신이 예식 시간까지 도착하지 못하면 신부 혼자라도 웨딩드레스를 입고 사진을 찍어 보내달라고 농담을 했다며 털어놓았다. 그녀는 약혼자와는 중학교 다닐 때부터 무려 13년을 알고 지냈으며 그를 늘 '첫사랑'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의학박사인 쁘라따마는 자카르타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했다가 예식에 참석하기 위해 돌아가려던 참이었다. 공항을 떠나면서는 동료들에게 예식에 지각하면 약혼녀가 달아날 것이라고 농담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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