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꼬위 대통령 “내년 한-아세안 특별회의에 김정은 초청” 제안…文 “적극 검토” >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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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조꼬위 대통령 “내년 한-아세안 특별회의에 김정은 초청” 제안…文 “적극 검토” 정치 편집부 2018-11-1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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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현지시간) 싱가포르 선텍(SUNTEC)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 (왼쪽부터) 테오도로 록신 필리핀 외무장관,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마하띠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자문역, 문 대통령,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훈 센 캄보디아 총리, 조꼬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조꼬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한-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에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하자고 제안했다. 문재인 대통령 또한 "주목되는 제안"이라며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조꼬위 대통령은 1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국과 북한이 함께 내년 특별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되면 특별정상회의의 의미가 더 살아날 것"이라며 "이러한 노력이 가시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주목되는 제안으로 한반도 정세가 평화를 향해 더 나아가는 분위기 속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이를 위해 아세안 국가들과 사전에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문 대통령은 앞서 내년에 한-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하고, 신 남방정책 이행을 보다 가속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한국에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제안했고, 아세안 10개국의 정상들 모두 환영의 뜻을 밝히며 개최에 합의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싱가포르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내년 연말에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김정은 위원장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가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며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급성장하고 있는 메콩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아세안 내 개발 격차 완화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계기에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개최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이에 대해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태국, 5개 메콩 국가 정상들은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전하며 한-메콩 정상회의 개최가 한-메콩 협력의 새로운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한-아세안 정상회의 중에 마하띠르 말레이시아 총리는 "한국은 한때 아시아의 은둔 국가로 평가받았으나 이제는 아시아 경제 발전에서 선두를 달리는 첨단국가로 성장했다"며 "많은 것을 한국에서 배우고 싶고, 이를 바탕으로 말레이시아도 선진화를 달성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마하띠르 총리는 또 "2차 태평양 전쟁이 일어난다면 그 발화점은 한반도가 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모든 것이 바뀌었다"며 "이런 변화를 이끌어낸 문재인 대통령에게 진심으로 축하와 존경의 마음을 보낸다"고 덧붙였다.
 
마하띠르 총리 발언과 관련해 김의겸 대변인은 "마하띠르 총리가 사전에 작성된 말씀자료 대신 본인이 즉석에서 원고를 작성하고 연설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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