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호주, 예루살렘으로 대사관 이전 시 조치 취할 것" >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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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도네시아 "호주, 예루살렘으로 대사관 이전 시 조치 취할 것" 정치 편집부 2018-10-2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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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가 이스라엘 주재 대사관을 현재의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면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인도네시아 정부가 경고했다.
 
18일자 영국 진보 일간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아르마나따 나시르 인도네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이스라엘 주재 호주 대사관 이전 여부는 인도네시아와 인도네시아 국민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나시르 대변인은 "우리는 상황에 따라 정책이나 행동을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인도네시아가 어떤 행동을 취할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인도네시아는 호주 정부가 자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주 이스라엘 대사관 이전을 강행하면 올해 말로 예정된 호주와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중단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꼬 위도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2014년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공습 당시 팔레스타인 지지를 공식 선언한 바 있다. 
 
또똑 수기하르또 인도네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호주와의 군사협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지만 앞으로도 군사협력이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될지는 재검토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바너비 조이스 전 호주 부총리는 "인도네시아는 호주의 밀과 소의 최대 수입국이며, 호주가 추진 중인 중동 국가 및 인도네시와의 자유무역협정이 좌초되지 않도록 정부가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리적으로 호주와 가장 가까운 이웃이기도 하다.
 
호주의 정보기관인 호주보안정부기구(ASIO)는 "호주 정부가 주이스라엘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면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 등지에서 폭력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호주 내부에서 시위가 벌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호주의 집권 자유당 연정은 턴불 총리 시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뒤를 따라 예루살렘으로 자국 대사관을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인도네시아와 관계에 해를 끼칠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폐기했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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