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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비닐봉투 아웃” 발리를 바꾼 10대 환경운동가 사회∙종교 편집부 2018-10-0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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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환경운동가 믈라띠 위즈슨(오른쪽)과 여동생
 
 
세계적인 관광지인 인도네시아 발리에서는 매일 46㏊(약 13만 평) 넓이의 부지를 가득 채울 만큼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생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문제는 비닐봉투로, 비닐봉투의 재활용률은 5%에 불과하다.
 
발리에서 태어난 여고생 믈라띠 위즈슨(17)은 5년 전 동생 이사벨 위즈슨(15)과 이야기하다 "우리가 발리의 비닐 쓰레기 문제를 해결해보자"고 마음먹었다. "어른이 될 때까지 기다리고 싶지 않았어요. 당장 발리를 위해 중요한 일을 하고 싶었죠!"
 
위즈슨 자매는 친구들을 모아 '안녕 비닐봉투(바이바이플라스틱백, 이하 BBPB)'라는 이름의 단체를 만들었다. 해변을 청소하는 행사를 벌이고, 비닐봉투를 대체할 유기농 봉투를 만들어 배포했다. 그리고 공항에서 100만명에게 '발리에서 비닐봉투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서명을 받았다.
 
결국 마데 망꾸 빠스띠까 발리 주지사가 이 서명운동에 동참하면서 BBPB는 비영리단체로 자리매김했다. 믈라띠는 "비닐봉투는 발리를 '쓰레기 섬'으로 만들었다"며 "지금은 발리를 방문하는 많은 사람들이 비닐봉투가 이 아름다운 섬에 미치는 영향을 알고 있다"고 했다.
 
BBPB는 지금까지 발리 지역사회에 1만6,000여 개의 에코백(천으로 만든 장바구니)을 배포했다. 위즈슨 자매의 의도에 동감해 자발적으로 비닐봉투 사용 중단에 참여키로 한 'BBPB 글로벌 팀'이 25곳에 이른다.
 
멜라티 위즈슨은 3일부터 제주도에서 열리는 세계리더스보전포럼 연사로 참석했다. 환경부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유엔환경계획(UNEP)의 조이스 음수아 사무차장,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잉거 앤더슨 사무총장 등 세계적인 환경 전문가가 모여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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