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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도네시아軍, 지진·쓰나미 피해지역 약탈자에 발포 명령 사건∙사고 편집부 2018-10-0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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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피해가 발생한 인도네시아 중앙 술라웨시주 빨루 주민들이 옷가게에서 의류를 임의로 들고 나오고 있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지진 쓰나미 피해 지역에서 약탈 행위가 계속되자 인도네시아 당국이 군인들에게 약탈자에 대한 발포를 허용했다고 싱가포르 채널 뉴스 아시아 방송이 4일 보도했다.
 
지진 피해가 발생한 중앙 술라웨시주 빨루 지역 사령관인 이다 데와 아궁 하디사뿌뜨라 대령은 "이제 군인들은 상점에서 물건을 훔치는 자들을 쏠 수 있다"며 "약탈이 반복되면 경고 사격을 하고 그래도 멈추지 않으면 추가 사격해 움직이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피해 지역의 약탈은 강진과 쓰나미가 닥친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됐다.
 
처음에는 물과 식량 연료 등이 약탈 대상이었다. 강진 이후 상점들이 문을 닫으면서 당장 필요한 물품을 훔치는 행위가 시작됐다.
 
경찰관들도 처음에는 지진 피해 지역 주민들의 상황을 고려해 약탈 행위를 방치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약탈이 빈번해지고 생필품이 아닌 가전제품 등을 훔치는 일도 벌어졌다.
 
지진 피해가 발생한 인도네시아 중앙 술라웨시주 빨루 주민들이 쇼핑몰에서 임의로 물건을 들고 나오고 있다.
 
이다 대령은 "첫날부터 사람들은 물건은 훔쳤다. 연료와 물이 없었고 상점은 닫힌 상태였기 때문에 우리도 참았다"며 "하지만 사흘째부터는 생필품 이외에 전자제품 등을 훔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경찰은 지금까지 상점에서 물건을 훔친 수십 명을 검거했으며, 물자를 실은 트럭에는 무장 군인을 5명씩 배치하는 등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OCHA)에 따르면 지진 쓰나미 피해 지역에서 긴급 구호를 필요로 하는 이재민은 20만 명, 이 가운데 아동도 수만 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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