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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니 정부 "짱구는 못말려는 포르노급, 방송 심야로 옮겨라" 사회∙종교 최고관리자 2014-09-2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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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만화 ‘짱구는 못 말려’(원제 크레용 신짱·クレヨンしんちゃん)가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시정 명령을 받았다고 아사히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아동층이 시청하기에는 부적합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인도네시아 방송위원회(Komisi Penyiaran Indonesia·KPI)는 22일 ‘짱구는 못 말려’가 어린이들이 시청하기에는 부적합하다는 판단에 따라 현지 방송국들에 개선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방송위 관계자는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만화에는 주인공이 엉덩이를 보여준다든지, 다른 사람의 데이트 장면을 훔쳐 본다든지, 성적 매력을 부각시키려 가슴이 파인 옷을 입은 여성도 등장한다”며 “이 만화는 성인 대상의 포르노와 다름없다”고 말했다.
 
방송위 측은 ‘짱구는 못 말려’의 방송 시간을 심야 시간대로 옮기는 한편, 일부 장면들을 삭제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방송사 측은 “도대체 무엇이 문제냐”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 아사히 신문은 전했다.
 
‘짱구는 못말려’는 우리나라에서도 논란이 불거진 적이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009년 이 만화가 “아동·청소년의 지적 수준과 정서, 경험을 고려하지 않은 성적 표현과 엽기적인 행동을 여과 없이 담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국서 ‘짱구는 못 말려’는 ‘12살 이상 시청가’이며, 일부 극장판은 ‘15살 이상 시청가’다.
 
‘짱구는 못 말려’는 5살짜리 주인공인 ‘짱구(일본명 신짱)’에게 어른들이 쩔쩔매는 개그만화로 1990년 연재가 시작된 이후 일본에서 단행본만 5000만권이나 팔린 베스트셀러다. 인도네시아에서는 2000년쯤부터 방영이 시작돼 시청률이 동 시간대 거의 매번 상위권에 머무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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