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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개고기 거래 막는다"…인니 당국, 관련규정 마련 추진 사회∙종교 편집부 2018-08-1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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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기를 즐기는 나라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인도네시아가 개고기 거래 금지를 추진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당국은 애완동물이나 이국적인 동물에서 나온 고기의 거래를 금지하는 규정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규정의 주요 타깃은 식용 개고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농업부의 시암수 마아리프 가축공중보건과장은 "우리 식품법에 따르면 개고기는 음식이 아니다"라며 "당국은 이번 규정과 관련해 근거 자료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남아시아 국가들은 동물권리 보호단체들로부터 개고기 소비 금지와 관련한 압력을 받아 왔다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인도네시아개고기금지연합의 로라 웨버는 "인도네시아가 개고기 거래를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할 준비가 됐다는 것은 개고기 거래를 끝내라고 요구하는 세계 각국의 움직임이 이룬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 최근 개고기와 고양이 고기를 먹으면 광견병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고도 경고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연간 얼마나 많은 개고기가 소비되는지는 정확히 집계되지 않고 있다.
 
다만, 인도네시아 농업부 통계에 따르면 자카르타는 2015년에 약 73만마리의 '식용 개'를 서자바 지역에서 들여왔다.
 
인근 베트남에서도 연간 500만마리의 개가 식용으로 소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umane Society International)의 웬디 히긴스 국장은 "인도네시아 당국의 이번 움직임이 중국, 한국, 베트남 같은 개고기 소비 국가에 (동물보호와 관련한) 자극을 준다면 아시아 전체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영국 정치권에서도 개고기 식용 자체를 불법화하는 내용의 입법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에서도 최근 아시아 출신 이민자들을 중심으로 개고기 식용 사례가 몇 차례 보고되면서 이를 금지하는 내용의 입법 추진 움직임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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