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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니 롬복 지진피해 피해자 집계 '오락가락'…당국도 언론도 '혼란' 사건∙사고 편집부 2018-08-0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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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롬복을 강타한 강진으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인명피해 규모 집계에 난항을 겪고 있다. 정부 당국은 물론 언론사별로 피해자 집계 수치가 달라 현지는 물론 해외에서도 정확한 피해규모를 확인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6일(현지시간) 누사뜽가라바랏 주정부 관계자는 현지 방송인 메트로 TV와의 인터뷰에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42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곧바로 수또뽀 뿌르워 누그로호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 대변인은 "확인해 줄 수 없는 보도"라고 선을 그었다. 이 대변인은 오히려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날 수 밖에 없다"며 애매모호한 답변만 내놨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 방지청은 이번 지진으로 최소 91명이 사망하고 200여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를 전달하는 언론들의 집계는 또 다르다.
 
인도네시아 언론인 자카르타 포스트는 현재까지 사망자 수가 '적어도 118명'이라고 보도했는데, 미국 CNN, AP통신과 영국의 가디언, 로이터 통신 등은 사망자수를 98명으로 집계하고 있다. 중국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를 비롯한 대부분의 언론도 CNN 등과 같은 98명으로 보도하고 있다.
 
현지 언론사들이 각각 다른 주정부 관계자를 취재하면서 피해자 규모가 다르게 전파됐고, 게다가 시간이 갈수록 사망자 수도 늘어나면서 국내외 언론 모두 혼선을 빚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규모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리히터 규모 7/0의 강진이면서 진원의 깊이가 10㎞에 불과해 피해가 더욱 컸던 탓이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고립된 수천 명의 관광객을 대피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인원이 롬복과 발리 섬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롬복 일대에는 130여 차례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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